수원수목원, '물속에 담은 수원水園의 여름' 개최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수목원이 올여름 선택한 해답은 화려한 꽃보다 '물'이었다.
수원수목원이 2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월수목원에서 여름 특별전 '물속에 담은 수원水園의 여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계절에 맞는 수생식물을 중심으로 여름 정원의 매력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대형 수조다. 수면 위를 넓게 덮은 빅토리아수련과 형형색색의 열대 수련이 여름 풍경을 연출하고, 물칸나와 파피루스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여기에 파리지옥과 사라세니아 등 식충식물까지 함께 배치해 일반적인 꽃 전시와는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보는 전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식물마다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생태와 특징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수련의 개화 과정과 색깔별 특성을 설명한 안내판도 마련해 자연스럽게 학습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계절마다 새로운 식물을 주제로 전시를 이어가고 있는 수원수목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자연과 생태를 체험하는 생활 속 교육 공간으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한여름 도심 속에서 잠시 더위를 잊고 싶다면, 물 위에 피어난 수련 한 송이가 전하는 여유를 만나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듯하다. 수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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