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예술의전당이 해설을 곁들인 오전 시간대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7월 마티네 콘서트는 고유의 색채를 가진 두 개의 기획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평일 오전 시간을 활용해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오는 9일에는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가, 17일에는 ‘KT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이 관객과 만난다. 11시 콘서트는 음악으로 이어진 우정과 앙상블의 호흡을, 마음을 담은 클래식은 영국의 웅장한 관현악 사운드를 중심에 둔다.
‘11시 콘서트’는 ‘친구 콘서트’라는 주제 아래 동료 음악가들의 협연이 주를 이룬다. 클래식부산 시즌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김광현의 지휘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1부에서는 실제 절친한 사이인 피아니스트 최형록과 이동하가 풀랑크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d단조’를 통해 감각적인 리듬과 밀도 높은 호흡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과 비올리스트 이한나가 브루흐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협주곡 e단조’를 통해 두 현악기의 내밀한 대화를 재현한다. 음악사적 동반자였던 리스트의 교향시 제3번 ‘전주곡’과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서곡이 프로그램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며 주제의 의미를 더한다.
‘마음을 담은 클래식’은 지휘자 박승유(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와 KT심포니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춰 영국 음악의 흐름을 따라간다.
축제적 성격이 짙은 헨델의 ‘왕궁의 불꽃놀이’ 서곡을 시작으로, 첼리스트 박유신이 협연자로 나서 엘가의 ‘첼로 협주곡 e단조’를 연주한다. 이 곡은 엘가 말년의 고독과 애수가 담긴 명곡으로 첼로 특유의 묵직한 서정성이 돋보인다. 2부에서는 본 윌리엄스의 ‘토마스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이 주는 신비로운 음향에 이어 홀스트의 대표작인 모음곡 ‘행성’ 중 ‘화성’, ‘금성’, ‘목성’을 통해 대편성 관현악단이 뿜어내는 압도적인 사운드의 진수를 체감할 수 있다.
7월 마티네 콘서트는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각국 음악의 개성을 함께 만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연주자들의 호흡이 만들어내는 앙상블의 매력과 영국 관현악의 풍성한 울림을 해설과 함께 감상하면서 평일 오전 클래식 공연만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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