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영국 런던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바꾼다. 도시 전역을 하나의 무대로 확장한 ‘BTS THE CITY ARIRANG - LONDON(‘더 시티 런던’)’이 베일을 벗으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오는 4일(현지시간) 시작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도시 경험 자체를 새롭게 설계한 이벤트다. 공개된 예상 이미지는 런던의 상징적인 공간들이 신보 ‘아리랑’의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로 물드는 장면을 담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도심의 중심 런던아이의 변신이다. 거대한 원형 구조물은 야간 시간대 붉은빛으로 점등되며 도시의 밤을 장악한다. 하늘 위에 그려지는 빛의 고리는 이번 앨범의 존재감을 직관적으로 각인시킨다.
템스강 역시 무대가 된다. 약 32m 규모의 플로팅 보트가 ‘아리랑’ 로고를 싣고 강 위를 유영하며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은은하게 빛나는 조형물은 빅벤과 주변 야경과 어우러지며 런던 특유의 고전미와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담아낸다. 물결 위에 펼쳐지는 이 장면은 이번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포토 스팟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체험도 강화됐다. 유럽 최대 미디어 허브로 꼽히는 아우터넷에서는 초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가 준비됐다. 핵심 공간인 나우 빌딩에서는 신보 뮤직비디오가 상영되며,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360도 디스플레이가 관객을 감싸는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빠지지 않는다. 주영한국문화원에서는 과거 웸블리 공연 당시 착용 의상을 전시하는 ‘아이코닉 룩스’와 함께 한복 체험이 가능한 ‘커넥트 라운지’가 운영된다. 음악과 패션, 전통문화가 한 공간에서 만나는 복합 콘텐츠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도시 전역을 연결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스탬프 랠리’는 팬들이 자연스럽게 런던을 탐험하도록 설계됐다. 공연장, 랜드마크, 체험 공간을 유기적으로 엮어 하나의 스토리로 완성하는 구조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시형 페스티벌’이라는 개념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정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도시 자체를 콘텐츠로 활용해 팬 경험의 범위를 확장했다. 런던이라는 글로벌 문화 중심지와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이 결합되며 역대급 규모의 이벤트가 탄생했다는 평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정규 5집 ‘아리랑’으로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앨범은 ‘빌보드 200’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타이틀곡 ‘SWIM’ 역시 ‘핫 100’에 장기간 머물며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음악을 넘어 도시와 문화, 기술을 결합한 이번 프로젝트가 어떤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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