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서울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이 기록과 흥행을 모두 새로 썼다. 전 세계 1320만 회 시청, 최고 동시 시청자 81만 명, 현장 관중 5000명까지. 게임을 넘어 공연과 팬 참여가 어우러진 축제로 진화한 PNC 2026은 e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크래프톤은 지난 28일 막을 내린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국제 e스포츠 대회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6 in Seoul'이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세계 24개국 대표팀이 서울에서 자존심을 걸고 맞붙은 이번 대회의 우승은 브라질이 차지했다.
숫자가 증명한 흥행… 세계 팬들 서울로 몰렸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채널 기준 중계 방송 시청 횟수는 1320만 회를 기록하며 대회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남겼다. 마지막 날 최고 동시 시청자는 약 81만 명까지 치솟았다.
그랜드 파이널은 한국어와 영어, 베트남어, 태국어를 비롯한 16개 언어로 생중계됐고, 250명이 넘는 글로벌 스트리머들이 각국 팬들과 함께 경기를 즐기며 열기를 키웠다. 서울에서 펼쳐진 승부가 실시간으로 세계 곳곳에 전달된 셈이다.
온라인에서도 반응은 이어졌다. 공식 홈페이지 조회 수는 166만 회에 육박했고 절반 이상이 해외 이용자였다. 국가별 응원 이벤트에는 80만 건이 넘는 참여가 이어졌고, 처음 도입된 'PUBG 판타지 리그'에는 260만 명이 참여하며 관전 문화를 한층 넓혔다.
경기장 밖도 축제… 공연과 팬 체험이 함께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는 그랜드 파이널 사흘 동안 약 5000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단순히 승부를 지켜보는 공간이 아니라 공연과 이벤트가 이어지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팬들은 선수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경기 사이에는 공연이 이어졌다.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가 하프타임 무대를 장식했고, 마지막 날에는 전소미가 공연을 펼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축구 선수 이승우와 게임 인플루언서 김블루가 함께한 라이브 프로그램도 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비트박스 공연과 스트리트 댄스, 밴드 공연, 마술쇼까지 이어지면서 경기장 안은 하루 종일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브라질 새 역사… 미주 첫 정상 올랐다
이번 대회의 주인공은 브라질이었다. 브라질 대표팀은 누적 124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고, PNC 역사상 처음으로 미주 지역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대표팀은 스파킹과 티니7, 비엘, 제이크래켄으로 구성됐다.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스파킹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올해 PNC는 지난달 23일부터 성수동에서 열린 서바이벌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그랜드 파이널을 치렀다. 총상금은 기본 50만 달러에 이벤트 패스와 게임 아이템 판매 수익 일부를 더해 마련됐으며 최종 순위에 따라 각 팀에 배분됐다.
크래프톤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외연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 "세계 팬들의 관심 속에서 배틀그라운드가 게임을 넘어 문화 콘텐츠로 성장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e스포츠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과 만나는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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