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열풍, 출판계도 달린다…'기록' 대신 '삶' 담은 에세이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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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열풍, 출판계도 달린다…'기록' 대신 '삶' 담은 에세이 봇물

이데일리 2026-07-01 18:21:24 신고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달리기 열풍이 출판계로도 번지고 있다. 달리기를 통해 삶과 관계, 회복을 이야기하는 에세이가 잇달아 출간되며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러닝 열풍, 출판계도 달린다…'기록' 대신 '삶' 담은 에세이 봇물


러닝 앤솔러지 ‘좋아한다 말하기엔 조금 숨이 차지만’은 소설가와 에세이스트, 시인 등 7명의 필자가 각자의 달리기 경험을 한 권에 담았다. 누군가에게 달리기는 상실을 견디는 시간이었고, 또 다른 이에게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자신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기록이나 훈련보다 ‘왜 달리는가’에 집중하며, 저마다의 삶의 순간을 러닝과 연결해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그래도 달리기는 해야지’는 특별한 러너의 성공담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 달리기를 일상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았다. 달리기를 시작하고 포기하고 다시 달리는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하며,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일이 삶의 리듬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준다. 거창한 목표보다 ‘계속 달리는 사람’이 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 점이 공감을 자아낸다.

‘달리기가 명상이 될 때’는 러닝을 경쟁이 아닌 치유의 시간으로 바라본다. 기록을 단축하기 위한 운동이 아니라 호흡에 집중하고 현재를 느끼는 명상의 방식으로 달리기를 해석한다. 몸을 움직이는 행위가 마음을 돌보는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러닝을 하나의 심리적 회복법으로 제안한다.

이들 책의 공통점은 기록이나 기술보다 달리는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본다는 데 있다. 예전 러닝 관련 서적이 훈련법과 자세, 기록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 출간작들은 달리기를 매개로 삶의 태도와 관계, 감정을 이야기한다. 출판계 관계자는 “달리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일상의 균형을 찾으려는 사람이 늘면서 관련 에세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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