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열 광주시장 취임…시민과 바로 통하는 직통광주 실현 약속 (사진=광주시 제공)
민선 9기 박관열 시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바로 통하는 나의 삶, 직통광주'를 시정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시민과 행정을 직접 연결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취임사의 핵심은 '소통'이었다. 시민을 찾아가는 행정,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시정, 보고서보다 시민의 목소리를 먼저 들으며, 행정 절차보다 시민 체감도를 우선하여 기존 시정 운영 방식과 차별화를 밝혔다.
특히 자신의 어린 시절 생계 경험을 소개하며 복지는 신청서를 내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아니라 필요한 시민에게 먼저 다가가야 하고, '복지 내비게이션'을 통한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은 행정의 적극성을 제시했다.
또한 혁신행정과 기본사회, 교육과 돌봄, 인공지능(AI) 기반 미래산업, 스마트 교통체계, 역세권 중심 자족도시 조성까지 광주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섯 가지 축을 내세웠다.
눈길을 끈 것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용수 공급 문제를 언급하며 국가 산업 육성에는 협력하되 광주의 희생이 전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대신 반도체·AI 산업 유치와 연구개발 기능 확대, 광역교통망 구축, 교육 인프라 확충 등을 정부에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결국 민선 9기의 성패는 '직통'이라는 두 글자가 얼마나 현실이 되느냐에 달려 있다. 시민과 바로 연결되는 행정은 구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민원을 얼마나 빠르게 해결하는지, 약속한 정책이 얼마나 현장에서 실행되는지가 시민들의 평가 기준이 될 것이다.
취임식은 끝났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다음 선거가 아닌 다음 세대를 준비하겠다'는 박 시장의 다짐이 광주의 변화로 이어질지, 시민들은 앞으로 4년 동안 그 답을 지켜보게 된다. 광주=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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