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오토 "부산항에서 미국까지, 100% 무인 화물운송 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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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오토 "부산항에서 미국까지, 100% 무인 화물운송 시대 열겠다"

아주경제 2026-07-01 14:34: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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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일수 대표_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가 1일 서울 강남구 드리움에서 열린 '리얼 셀프 드라이빙(REAL SELF DRIVING)'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마스오토]

대형트럭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가 한국산 수출 화물을 미국까지 완전무인기술로 배송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E2E(엔드투엔드) AI 기반 트레일러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한국 부산항에서 미국 롱비치항을 거쳐 웨스트포인트까지 100% 무인 배송을 달성하는 동시에 물류 효율성과 직결되는 '공차 운송'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핵심 제품은 한국·미국 고객사 주문이 쇄도하는 상황으로 매년 두 배씩 성장해 올해 63억 원, 2027년 149억 원의 매출 달성도 유력하다.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는 1일 서울 강남구 드리움에서 '리얼 셀프 드라이빙(REAL SELF DRIVING)'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존 자율주행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초기 투자 비용이 높고, 기술 확장성이 어렵다는 것"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마스오토의 '마스 파일럿'은 기존의 1/20 수준 비용으로 장소에 상관없이 바로 실전 투입이 가능한 자율주행기술이라는 점에서 확장성이 무한하다"고 자신했다.

마스오토는 카이스트 출신의 박 대표가 2017년 설립한 대형 트럭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테슬라와 유사한 카메라 기반의 E2E AI를 개발해 2028년을 목표로 화물 운송의 완전 무인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 상품인 '마스 파일럿'은 이미 국내 14개 고객사에 탑재돼 고객사 노선의 97%를 자율주행으로 운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누적 자율주행 거리 250만 km를 달성했으며, 특히 E2E AI 고도화에 필수적인 트럭 실주행 데이터 2000만 km 확보에도 성공했다. 현재 미국에서도 왕복 7000km 이상 자율주행 화물운송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마스오토는 국내 최초로 트레일러 자율주행을 도입해 수출 화물을 부산항까지 연계 운송하는 '자율주행 물류 네트워크'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또 차세대 대형트럭 레벨4 자율주행 AI 모델인 '마스넷 3(MarsNet 3)'과 구독형 대형트럭 레벨2 자율주행 솔루션 '코파일럿'도 공개했다.

마스오토는 최근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실증특례를 확보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평가를 통과해 올 3분기부터 국내 최초의 트레일러 자율주행 운송을 시작한다. 트레일러는 국내 수출 컨테이너 물류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수단이다. 원양 수출 물량의 60% 이상이 부산항을 거점으로 처리되는 만큼 이번 노선 구축은 국내 수출 물류 경쟁력과 직결된다.

박 대표는 "우선 3개 고객사와 함께 현대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부산항을 오가는 트레일러 자율주행 유상운송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해당 노선은 약 80% 구간이 겹치는 공통 간선 구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반복 운행 기반의 '수출 화물 자율주행 네트워크'로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대륙 횡단 자율주행 화물운송으로 검증한 '팀 코리아'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국내 수출 물류 현장에 처음 적용하는 사례다.

마스오토가 공개한 대형트럭 자율주행 E2E AI 모델 '마스넷 3'은 고속도로 주행을 넘어 일반도로까지 주행 범위를 넓혔다. 장거리 화물운송은 98%가 고속도로지만, 약 2%는 일반도로 운송도 필요하다. 복잡한 도심 주행을 고정밀지도(HD Map) 없이 카메라 중심으로 주행하는 게 핵심이다.

E2E AI의 자율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주행 데이터와 GPU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노제경 마스오토 부대표는 "마스넷 3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올 상반기 2000만km의 대형트럭 실주행 데이터를 축적했고, 국가 AI 프로젝트인 'SDV 전환 및 AI 미래차 E2E 자율주행 모델 고도화' 사업 선정을 통해 엑사플롭스급 엔비디아 블랙웰 GPU 인프라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습 데이터는 전국 도로망에서 확보한 유상 운송 고정 노선을 기반으로, 파트너사 트럭에서 확보한 주·야간 및 악천후 환경의 365일 실주행 데이터를 더해 고도화하겠다"면서 "올해 말까지 목표 성능을 확보한 뒤 미국 현지 화물운송 노선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트럭 운전자를 위한 레벨2 자율주행 구독 서비스 '코파일럿'도 공개했다. 코파일럿은 하루 최대 11시간 운행하는 장거리 트럭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AI 최적 주행으로 연비를 개선한다. 특히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코파일럿 시범 운영을 통해 10% 이상의 유류비 절감 효과를 검증했다. 이는 미국 장거리 운송 기준 차량 1대당 월 약 200만 원의 비용 절감에 해당한다. 한국도로공사의 '심야 시간대 자율주행 트럭 전용차로 시범사업'과 맞물려 고속도로 물류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반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코파일럿은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이터 플라이휠' 역할도 수행한다. 상용 서비스로 안정적인 구독형 매출을 창출하는 동시에, 실제 운송 현장에서 축적되는 대규모 실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형트럭 레벨4 자율주행 E2E AI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진정한 자율주행은 차량 1대당 수억 원의 비용이 드는 기존 방식을 넘어, 물류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확장 가능한 E2E AI 기술로 경제적이고 안전한 화물운송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에서 트레일러 자율주행을 확대하고, 마스넷 3과 데이터 플라이휠을 기반으로 AI를 고도화해 2028년까지 미들마일 장거리 화물운송의 완전 무인화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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