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소설가 5인이 포착한 '미친 여자들'의 세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여성 소설가 5인이 포착한 '미친 여자들'의 세계

연합뉴스 2026-07-01 14:23:20 신고

3줄요약

편혜영·최진영·정한아·정보라·예소연…소설집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창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편혜영과 최진영, 정한아, 정보라, 예소연 등 5인의 여성 소설가가 뭉쳤다.

앤솔러지 소설집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를 통해서다.

'미친 여자들'이라는 주제로 다섯 편의 소설을 묶었다. 그러나 이 다섯 소설가가 던지는 메시지는 모두가 미친 듯한 세상에서 사실은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창비의 온라인 연재 플랫폼 '매거진창비'에 연재됐던 작품들이다.

여성의 솔직한 욕망과 분노, 집착, 그 너머의 사회구조적 문제까지 포착한 이야기를 담았다.

소설집의 문을 여는 편혜영의 '재배의 경제'는 옹벽에서 굴러떨어져 크게 다친 '나'에게 누나인 석미가 '움직이지 않는 노동'을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석미가 제안한 것은 하반신 마비를 가장해 장애 판정을 받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동생이 휠체어에 앉아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보험 조사관의 눈을 속이기 위해 돌봄 노동을 수행하는 석미와 '나'의 모습을 통해 자본주의 시장에서의 장애와 빈곤, 젠더와 돌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편혜영은 작가 노트에서 "삶으로부터 도망치려다 주저앉고 마는 여자들, 인생에 별로 바란 게 없는데 그마저도 주어지지 않은 여자들 이야기는 언제나 내가 겪는 가장 슬픈 이야기"라고 썼다.

최진영은 '듣고 있어'에서 살아남는 일 자체가 고통이 되어버린 금옥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과연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지를 질문한다.

정한아의 '여자들의 산'은 오래된 낡은 기도원을 배경으로 광기에 휩싸인 사람들의 뒤틀린 믿음을 조명한다.

정보라는 '부서지는 여자'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억압을 그린다.

예소연의 '목숨과 숨통'은 소년원에 들어간 아들 윤범의 행적을 이해해보기 위해 애쓰는 엄마의 분투를 담았다.

창비. 196쪽.

kj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