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닥터 섬보이'가 월화드라마 및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10회에서는 도지의(이재욱)에게 연이은 사건이 터졌다. 육하리(신예은)가 찾아낸 진실과 위로에도 불구하고 도지의의 약물 복용 논란이 새롭게 불거지며 상황이 악화됐다.
10회 시청률은 전국 4.8%, 분당 최고는 5.6%를 기록했다. 이에 월화드라마 및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편동도에서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갯제가 열리던 중 항아리가 깨지는 불길한 일이 벌어졌고, 곧 환자 이송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환자가 충수염이 아닌 단순 배탈로 확인되면서 도지의는 오진 논란에 휩싸였고, 공보의 책임론까지 더해지며 모든 비난을 떠안게 됐다. 그는 스스로 문을 걸어 잠근 채 누구와도 만나지 않았다.
이화영(이설)은 도지의를 찾아갔지만 그는 차갑게 선을 그었다. 그런 사이 관광객들의 집단 식중독까지 발생했고, 이화영은 혼란에 빠진 보건지소를 도우며 상황을 수습했다. 이를 지켜본 육하리(신예은)는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식하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유튜브, ENA DRAMA
마을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도지의를 위로했다. 홍금자는 식사를 챙겼고, 현치연(홍민기)과 용주천(김윤우)은 동료 의사로서 곁을 지켰다. 하지만 육하리는 이화영으로부터 "지의에게 왜 이 섬이 지옥인지 모른다"는 말을 듣고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이후 육하리는 인근 섬에서도 비슷한 헬기 사고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현치연과 조사 끝에 헬기장 조명 이상이라는 공통점을 찾아냈다. 그는 도지의를 찾아가 사고가 그의 잘못이 아니라는 진실을 전했고, 육하리의 진심에 마음을 연 도지의는 그를 끌어안으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상황은 다시 악화됐다. 도지의가 정신과 약을 복용해 판단력이 흐려졌고, 이 때문에 오진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여기에
육하리는 그를 위로하려 했지만 도지의는 결국 연이은 악재에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도지의는 "더 이상 버티기 너무 힘들어요. 섬이 너무 무서워요"라며 혼란스러운 감정을 내비쳤다. 이에 육하리는 말없이 그를 안아줬다. 무너져내린 도지의가 과연 육하리와 함께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엄정선(이수경)과 용주천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편동도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엄정선은 육지에서의 데이트를 통해 자신과는 다른 용주천의 삶을 실감하며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여기에 컨디션 난조의 원인이 임신 때문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됐다.
힐링 드라마, '닥터 섬보이'

'닥터 섬보이'는 모두가 기피하는 악명 높은 섬 '편동도'에 입도한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와 비밀 많은 간호사 육하리가 그리는 메디컬 휴먼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닥터 섬보이'는 여러 드라마에서 보이는 자극적이거나 극적인 전개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쌓이는 주인공들의 서사에 집중한다. 특히 극의 중심에 있는 도지의 와 육하리는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믿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가 지닌 아픔과 상처를 이해하고 위로하게 된다.
주변인물들도 마찬가지다. 시청자들이 극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엄정선과 용주천, 현치연, 이화영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그 중에서도 극 중 서브커플로 통하는 엄정선과 용주천의 서사가 돋보인다.
엄정선 역을 맡은 이수경은 억척스러우면서도 섬세함을 지닌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털털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는 엄정선과 달리, 김윤우가 맡은 용주천은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가깝게 다가오는 엄정선을 부담스러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둘 또한 서로를 향한 마음을 점점 자각하게 되면서 설렘을 더했다. 정반대의 매력을 가진 두 인물의 이야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의 중심에 있는 신예은
현실적이면서도 공감가는 이야기로 사랑을 받고 있는 건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분이기도 하다. 극의 중심에 있는 육하리는 비밀스러운 사연을 안고 편동도에 나타난 간호사다. 혼란에 빠진 도지의를 위로하며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숨겨진 아픔을 가진 복합적인 인물이다.
신예은은 육하리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연기한다. 지난 7,8회에서는 아픈 할머니를 향한 서운함과 그런 할머니를 살리고 싶은 손녀의 절박한 감정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치료를 거부하는 오미자(길해연)에게 "할머니까지 없으면 나 진짜 고아인데!"라고 외치며 감정을 터뜨렸다.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하지만 끝내 할머니의 죽음을 맞닥뜨린 육하리는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오열했다. 무너져내린 육하리는 장례식 날, 생전 할머니가 좋아했던 파스타를 영정 사진 앞에 두며 슬픔을 삼켜 먹먹함을 안겼다.
이후 일상을 돌아간 육하리는 씩씩한 척 버텨 내려 노력했지만, 곳곳에서 드러나는 공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상실감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또한 신예은은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육하리의 복합적인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신예은은 자신이 연기한 육하리에 대해 “때로는 당당하고 때로는 여린 인물”이라며 “사랑스러운 부분이 저와 닮지 않았나 싶다”고 소개했다. 홍민기는 “현치연은 완벽한 스펙을 가졌지만 속은 따뜻한 친구”라며 “처음에는 겉돌아 보이지만 점점 편동도 사람들과 어우러지게 된다”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신예은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이재욱과의 케미스트리까지 더해져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닥터 섬보이'가 과연 시청자들에게 끝까지 여운과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ENA '닥터 섬보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며 KT 지니T와 디즈니+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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