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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수 장윤정의 친모가 딸의 이름을 내세워 투자금을 가로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6월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유명 가수 모친, 전방위 사기극’이라는 제목으로 장윤정 친모 A 씨의 투자 사기 의혹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는 A 씨에게 투자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60대 피해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피해자는 A 씨가 “미스터트롯에 2000만~3000만 원을 투자하면 1억 원이 넘는 수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피해자에게 자신이 장윤정과 꾸준히 연락하고 있는 것처럼 행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전화 두 대를 이용해 장윤정이 자신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처럼 꾸며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지인에게 약 3000만 원을 빌려 투자했고, A 씨는 직접 자필 투자 확인서까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서에는 “윤정아, 네 회사 이름으로 들어간 투자금 3000만 원은 내년 12월에 드리면 된다. 엄마에겐 친동생처럼 생각하는 사람이니 명심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약속한 지급일이 되자 A 씨는 돈을 돌려주는 대신 “나도 죽고 싶다. 힘들다”며 지급을 미뤘다고 피해자는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와 방송인 노홍철의 이름까지 언급하며 신뢰를 얻으려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피해자의 딸이 이를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확인 결과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이미 A 씨를 고소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정은 과거 모친과 재산 문제로 갈등을 겪으며 절연했다. 그는 2015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10년 동안 노래해 번 돈을 엄마가 동생 사업 자금으로 사용했다. 어느 날 은행에서 연락이 와 계좌를 확인해 보니 마이너스 10억 원이 찍혀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한편 A 씨는 2018년에도 지인에게 4억15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A 씨는 “돈을 빌린 것은 맞지만 사기는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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