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기력 떨어지기 쉬운 7월, 꼭 먹어야 할 제철 해산물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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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로 기력 떨어지기 쉬운 7월, 꼭 먹어야 할 제철 해산물 4가지

위키푸디 2026-07-01 06:00:00 신고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이 오면 기력을 회복하기 위한 보양식을 찾는 손길이 분주해진다. 흔히 더위를 이겨내는 음식으로 닭고기나 탕 종류를 떠올리지만, 바다에서 자란 한여름 생선 역시 고기 못지않은 영양분을 품고 있다.

7월의 해산물들은 가을 산란을 앞두고 몸집을 불리며 살을 찌우기 때문에 일 년 중 손에 꼽힐 정도로 기름지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푹푹 찌는 여름철,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7월 제철 바다 식재료들을 소개한다.

1. 민어

여름 생선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민어다. 민어는 알을 낳기 전 몸에 기름기와 영양분을 채우는 6월부터 8월 초까지 맛이 좋다. 예로부터 복날에 먹던 귀한 생선으로 알려졌고, 살과 껍질, 부레, 뼈까지 여러 부위를 먹을 수 있다.

민어의 뱃살은 부드럽고 고소하다. 기름기가 올라 입안에서 진한 맛이 난다. 공기주머니에 해당하는 부레는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있어 별미로 여겨진다. 회로 먹을 때는 살을 두툼하게 썰어야 민어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잘 느낄 수 있다.

탕으로 끓여도 좋다. 살과 뼈를 함께 고아 내면 국물이 뽀얗게 우러난다. 맑게 끓이면 담백하고, 오래 끓이면 곰탕처럼 깊은 맛이 난다. 더위로 입맛이 떨어진 날에도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여름 음식이다.

다만 민어는 값이 비싸고 인기가 높아 구입할 때 확인이 필요하다. 일부 식당이나 판매처에서는 다른 생선을 민어처럼 내놓는 경우도 있다. 원산지와 어종 표시를 확인하고, 가능하면 믿을 만한 곳에서 구입하는 편이 좋다.

2. 한치

한치는 여름 바다의 시원한 맛을 떠올리게 하는 해산물이다. 주로 6월부터 8월까지 많이 잡힌다. 다리 길이가 한 치 정도로 짧아 한치라는 이름이 붙었다. 생김새는 오징어와 비슷하지만, 살이 더 부드럽고 단맛이 은은하게 난다.

한여름 한치는 질기지 않아 회로 먹기 좋다. 얇게 썰어 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올라온다. 일반 오징어보다 식감이 연해 이가 약한 사람도 비교적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시원한 물회로 만들면 여름철 별미가 된다. 얼음 육수나 새콤한 양념에 한치를 넣으면 입맛이 없는 날에도 먹기 쉽다. 회무침으로 먹을 때는 채소와 초고추장을 함께 버무리면 한치의 단맛과 양념 맛이 잘 어울린다.

살짝 데쳐 숙회로 먹어도 좋다. 오래 익히면 질겨질 수 있어 짧게 데치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도와 남해안 산지에서는 여름철 신선한 한치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많아 휴가철 식재료로도 인기가 높다.

3. 병어

병어는 살이 부드럽고 비린내가 적은 흰살생선이다. 5월부터 8월까지 맛이 좋고, 6월과 7월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다. 기름기가 적당히 올라 고소한 맛도 살아난다.

병어는 생선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비교적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살이 연하고 향이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린 병어는 뼈가 부드러워 얇게 썰어 회로 먹기도 한다. 씹을수록 은근한 단맛이 느껴진다.

찜이나 조림으로도 잘 어울린다. 병어는 살이 부드러워 양념이 잘 밴다. 무와 양파를 깔고 간장 양념을 넣어 조리면 밥반찬으로 먹기 좋다. 매콤하게 끓이면 더위로 떨어진 입맛을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살이 약한 편이라 조리할 때 너무 자주 뒤집지 않는 것이 좋다. 센 불에서 오래 끓이면 살이 쉽게 부서질 수 있다. 처음에는 센 불로 끓이다가 양념이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줄여 익히면 모양을 살리기 쉽다.

4. 농어

농어는 여름에 맛이 오르는 흰살생선이다. 6월부터 8월까지 살이 차오르고, 더운 시기 먹이 활동을 많이 하면서 살이 단단해진다. “여름 농어는 보기만 해도 약이 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예전부터 여름철 생선으로 사랑받았다.

농어의 살은 희고 탄력이 있다. 회로 먹으면 씹는 맛이 좋고, 맛은 담백하다. 기름진 생선이 부담스러운 사람도 비교적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두껍게 썰면 탄탄한 식감이 살아나고, 얇게 썰면 담백한 맛이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

맑은 탕으로 끓여도 좋다. 무와 대파를 넣고 시원하게 끓이면 국물이 개운하다. 여름철 기름진 음식이 부담스러울 때 농어 맑은탕은 속을 편하게 채우기 좋다. 살이 단단해 탕으로 끓여도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다.

농어는 구이나 찜으로도 먹을 수 있다. 소금구이는 살의 담백함을 살리기 좋고, 찜은 채소와 함께 먹기 편하다. 여름철 제철 생선을 찾는다면 민어, 한치, 병어와 함께 농어도 식탁에 올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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