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기관 대출으로 RWA 경쟁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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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기관 대출으로 RWA 경쟁 참전

경향게임스 2026-07-01 03:58:57 신고

‘엑스알피’ 가상화폐 발행사인 리플(Ripple)이 자사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엑스알피 레저(XRPL)’에 기관 전용 대출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리플이 기관 전용 대출 기능을 추가하려는 배경에는 ‘실물연계자산(RWA) 섹터 주도권 확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물연계자산은 현실 세계의 금융 및 실물 자산과 블록체인이 연결된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리플 리플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30일 리플이 ‘엑스알피 레저’ 네트워크에 기관 전용 대출 기능을 추가하는 제안서(XLS-65·XLS-66)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리플은 ‘엑스알피 레저 대출 프로토콜(XRPL Lending Protocol)’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알피 레저 대출 프로토콜’ 블록체인이 대출 실행, 이자 계산, 상환 관리, 채무불이행(디폴트) 처리 등 계약 이행을 자동으로 수행하고, 차주의 신용평가와 대출 승인 등 여신 심사는 기존 금융기관이 담당하는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즉, 블록체인은 계약 집행을, 금융기관은 신용심사를 맡는 역할 분담 모델인 셈이다.
리플은 블록체인이 계약 조건을 일관되게 집행하는 데는 강점이 있지만 차주의 신용도 평가나 국가별 금융 규제를 판단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체계에서는 기존 금융기관이 신용평가를 담당하고, 블록체인은 대출 집행과 사후 관리만 맡는 구조가 적합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리플이 자사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엑스알피 레저(XRPL)’에 기관 전용 대출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사진=코인데스크) 리플이 자사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엑스알피 레저(XRPL)’에 기관 전용 대출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사진=코인데스크)

리플은 해외송금 기업을 대표적인 ‘엑스알피 레저 대출 프로토콜’ 예상 고객으로 제시했다. 예를 들어, 해외 송금 대금이 정산되기 전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기업이 실물연계자산을 담보로 필요한 자금을 먼저 조달하고, 송금 대금이 입금되면 블록체인 자동계약을 통해 대출금을 자동으로 상환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제안서는 향후 ‘엑스알피 레저’ 네트워크 검증인(밸리데이터)들의 승인을 받아야 정식 기능으로 도입될 수 있으며, 현재는 테스트넷에서만 개발과 검증이 가능한 상태다. 
리플의 제안서 제출은 금융기관들이 채권·주식·예금 등의 토큰화를 확대하는 가운데 담보대출과 유동성 공급까지 제공하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전통 금융권 수요를 흡수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평가는 기존 금융기관이 맡고 블록체인은 계약 집행만 담당하도록 설계해 규제 친화성을 높인 점은 기관 시장을 겨냥한 특징으로 보인다.
항후 실물연계자산 시장이 확대될수록 자산 발행보다는 자금을 조달하고, 필요할 때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검증인 승인, 실제 금융기관 채택 여부, 기존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과의 경쟁은 향후 엑스알피 계획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엑스알피 엑스알피

‘엑스알피’는 7월 1일 오전 현재 고팍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79% 하락한 1,58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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