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상화폐 업계, 연내 법제화 가능성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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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상화폐 업계, 연내 법제화 가능성 하향 조정

경향게임스 2026-07-01 02:45:32 신고

미국 가상화폐 시장 구조 법안인 ‘클라리티(CLARITY)’의 연내 통과 여부를 두고 업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현지 상원의회 공화당 지도부는 7월 법안 처리를 목표로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입법 일정이 촉박하고 정치적 변수도 겹치며 통과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가상화폐 투자회사인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은 이번 주 보고서를 통해 ‘클라리티’ 법안의 연내 통과 가능성을 기존 60%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업체의 ‘클라리티’ 법안 통과 예측은 지난 5월 75%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갤럭시디지털 리서치 총괄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와 농업위원회의 통합 법안 부재 ▲본회의 표결 일정 미정 ▲8월 휴회 등을 전망치 하향 근거로 제시했다. 최근 전망 조정은 법안 내용에 대한 부정적 평가보다는 상원의 입법 일정과 정치적 변수를 반영한 결과라고 부연했다.
다만, 현지 정치권에서는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30일 미국 상원 공화당은 팀 스콧(Tim Scott) 상원 은행위원장과 존 튠(John Thune) 공화당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클래리티법을 7월 중 본회의에서 ‘클라리티’ 법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리티’ 법안을 발의한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공화당 상원의원도 최근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 인터뷰에서 지난 2025년 9월 이후 법안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며 현재는 탈중앙화금융(DeFi), 불법자금 방지, 윤리 규정 등을 마지막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오는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전후로 ‘클라리티’ 최종 법안을 공개한 뒤 7월 중 표결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최초의 가상화폐 시장 구조 법안으로 평가되는 ‘클라리티’ 법안은 감독 권한을 명확히 하고 시장 참여자 규제와 투자자 보호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클라리티’ 법안은 올해 1월 상원 농업위원회와 5월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했으며 현재 상원 본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오는 7월 17일에는 하원 청문회도 예정돼 있다.
 

갤럭시디지털이 ‘클라리티’ 법안의 연내 통과 가능성을 기존 60%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사진=트위터/ 알렉스 손) 갤럭시디지털이 ‘클라리티’ 법안의 연내 통과 가능성을 기존 60%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사진=트위터/ 알렉스 손)

입법 변수로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대통령의 법안 서명이 꼽히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초당적으로 의회를 통과한 주택법안 서명을 보류하고, 유권자의 시민권 확인을 의무화하는 ‘세이브 아메리카 액트(SAVE America Act)’를 먼저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세이브 아메리카 액트’가 통과되기 전까지 다른 법안에도 서명하지 않겠다는 상태이기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클라리티’ 법 일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상원 의석 구조 역시 변수로 꼽힌다.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지만 본회의 통과를 위해서는 민주당 일부 의원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가상화폐 사업 참여를 거론하며 이해충돌 방지와 윤리 규정을 법안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미국 상원의원들은 현재 지역구 활동 기간을 보내고 있으며 오는 7월 13일워싱턴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후 8월부터 시작되는 약 한 달간의 의회 휴회 전까지 클래리티법을 처리할 수 있는 시간은 약 4주에 불과하다.
가상화폐 시장 대표 자산인 비트코인은 7월 1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80% 하락한 8,90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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