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롭게 신고된 HIV 감염인은 927명으로 전년(975명) 대비 4.9%(48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2025년 한 해 동안 신고된 HIV/AIDS 신고 현황을 분석한 ‘2025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신규 감염인 927명…내국인 71.1%, 외국인 28.9%
질병관리청이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신고자료와 역학조사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신규 HIV 감염인 927명 중 내국인은 659명(71.1%), 외국인은 268명(28.9%)으로 집계됐다.
신규 감염인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남자 822명, 여자 105명
성별로는 남자가 822명(88.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 중 내국인이 638명(77.6%)으로 많았다.
반면 여자는 105명(11.3%) 중 외국인이 84명(80.0%)으로 오히려 외국인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20~30대가 66% 차지…모자간 전파 1건 신고
연령별로는 30대가 381명(41.1%)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31명(24.9%), 40대 134명(14.5%)이 뒤를 이었다.
20~30대 젊은 층이 전체 신규 감염인의 66.0%를 차지했으며, 이 비율은 2022년 66.5%, 2023년 64.1%, 2024년 66.8%, 2025년 66.0%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모자간 전파(임신·출산과 모유수유 기간 동안 모체에서 태아 또는 영유아에게 직접 전파되는 감염) 사례도 1건 신고됐다.
(그래프 : 연도별 HIV 신규감염인 신고 현황)
◆검사 동기 ‘자발적 검사’가 최다…감염경로는 성 접촉이 99%
2025년 감염인 신고기관은 병·의원이 565명(61.0%)으로 가장 많았고, 보건소 298명(32.1%), 교정시설·혈액원·병무청 등 기타 기관이 64명(6.9%)을 신고했다.
역학조사에서 확인된 649명의 검사 동기는 ‘자발적 검사’ 207명(31.9%)이 가장 많았으며, ‘질병 원인 확인 검사’ 170명(26.2%), ‘수술이나 입원 시 실시한 검사’ 146명(22.5%) 순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검사 비율은 2022년 28.3%에서 2025년 31.9%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감염경로에 응답한 529명 중 성 접촉으로 감염됐다고 답한 사람은 524명(99.1%)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마약주사 공동사용은 5명(0.9%)이었다.
성 접촉 감염자 중 동성 간 성 접촉은 328명(62.6%)으로 집계됐다.

◆생존 감염인 1만7557명…65세 이상 고령층도 증가
2025년 기준 생존 HIV/AIDS 감염인은 1만7557명으로 전년(1만7022명) 대비 535명 늘었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 감염인은 2294명(13.1%)으로 전년(2077명, 12.2%) 대비 비중이 증가했다.
‘2025년 HIV/AIDS 신고현황 연보’는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내 감염병소식 → 간행물·소식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PrEP 지원 확대하고 안전하지 않은 성 접촉 피해야”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제2차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대책(2024~2028)에 따라 신규 감염 예방을 위한 노출 전 예방요법(PrEP) 지원과 감염 조기 발견을 위한 HIV 검사 활성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HIV/AIDS 예방을 위해 일상에서 안전하지 않은 성 접촉을 피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하게 검사받고,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즉시 치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2030년까지 2023년 대비 신규감염인을 50% 감소시킨다는 목표 아래 ‘신규 감염 예방, 적극적 환자 발견, 신속·지속적 치료, 건강권 보장, 관리 기반 구축’ 등 5개 추진전략을 토대로 정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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