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김도영도 넘지 못한 455.6%의 전설…방출로 정리된 2019시즌 '36SV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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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김도영도 넘지 못한 455.6%의 전설…방출로 정리된 2019시즌 '36SV 신화'

일간스포츠 2026-07-01 01:0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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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입단 후 외야수에서 투수로 전향, 세이브 1위에 오른 하재훈. 하지만 어깨 부상 탓에 다시 외야수로 전향했다. IS 포토


극적인 반등은 없었다. 세이브왕 출신 하재훈(36)이 결국 짐을 쌌다.

SSG 랜더스는 지난 30일 '선수단 재정비를 위해 야수 하재훈과 이정범, 투수 박상후와 최수호 등 4명응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네 선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단연 하재훈이다. 미국 마이너리그 유턴파 출신인 하재훈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의 선택을 받았다. 지명 당시 야수였던 그는 강한 어깨를 인정받아 구단 권유로 투수로 전향하며 커리어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2019시즌 36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했다. 데뷔 시즌 30세이브 이상은 KBO리그 최초 기록이다.

'구원왕'에 오른 하재훈은 이듬해 연봉이 27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인상됐다. 인상률 455.6%는 비자유계약선수(비FA) 다년 계약이나 FA 계약을 제외한 일반 연봉 계약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하재훈의 '역대급 연봉 인상률'은 2025년 1월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연봉 계약에서도 조명됐다. 2024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도영은 연봉 1억원에서 400%(4억원) 인상된 5억원에 사인했다. 2020년 이정후(당시 키움 히어로즈)의 프로 4년 차 최고 연봉 기록(3억9000만원), 2015년 양현종(1억2000만원→4억원)과 2024년 최지민(3000만원→1억원)의 구단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 기록(종전 233.3%) 등을 경신했지만 하재훈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해 주목받았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11대 9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한 SSG 하재훈 등 선수들이 경기 후 자축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2024.08.11/


당시 심재학 KIA 단장은 "(하재훈의 연봉 인상률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하재훈은 워낙 낮은 금액에서 연봉이 크게 오른 측면이 있다"며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도 구단이 고려해야 한다. 여러 상황을 종합했을 때 이 정도가 적정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승승장구하던 하재훈의 발목을 잡은 건 부상이었다. 어깨를 다쳐 2022시즌을 기점으로 다시 타자로 돌아선 그는 2024시즌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때려내기도 했다. 하지만 잔부상에 기복까지 겹쳐 1군에서 입지가 좁아졌고, 올해는 1군 콜업 없이 퓨처스(2군)리그에서 1할대 빈타에 허덕였다. 이숭용 SSG 감독은 30일 광주 KIA전에 앞서 "2년 동안 기회를 줬는데 본인이 못 잡은 거 같다"며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인 건 아는데 결과가 좀 더 나와야 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2025시즌 SSG 플로리다 1차 캠프 MVP인 타자 하재훈(왼쪽)과 투수 한두솔. SSG 제공


한편 포지션별 뎁스(선수층) 강화를 위해 투수 길지석(25·전 화성 코리요) 내야수 김예준(22·전 화성 코리요) 내야수 임태윤(24·전 연천 미라클) 등 3명을 육성 선수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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