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과거 미성년 시절 성폭행 사건 연루 혐의 등으로 은퇴를 선언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그의 출연작 '두 번째 시그널'이 이르면 오는 11월 30일 첫 방송을 목표로 편성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업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은퇴 선언에도 편집 없이 방송…제작진의 결론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영된 시즌1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김은희 작가가 집필하고 이제훈·김혜수·조진웅이 출연한다. 조진웅은 시즌1부터 극의 중심축을 맡아온 이재한 형사 역할을 그대로 이어받아 촬영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8월 모든 촬영을 마쳤다.
그러나 촬영 완료 이후 조진웅의 과거 전력이 공개됐다. 미성년 시절 절도·무면허 운전에 이어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소년보호처분과 소년원 송치를 받은 이력이 드러났고, 파문이 확산되자 조진웅은 지난해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은퇴 의사를 밝혔다.
AI 편집도 분량 조정도 없던 일로…tvN은 묵묵부답
논란 이후 제작진은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수정, 일부 편집·분량 조정 등 다양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별도의 편집 없이 원본 그대로 공개하는 방향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BS 프로그램 '갱단과의 전쟁'에서는 조진웅이 맡았던 내레이션이 다른 성우로 교체되는 등 다른 방송사들이 관련 콘텐츠에서 그의 흔적을 지우는 움직임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결정이다. tvN 측은 편성 일정 및 공개 방식에 대한 공식 확인을 거부하고 있어 방송 여부는 아직 완전히 확정된 상태가 아니다.
21년 경력 마감한 조진웅…시청자 반응은 엇갈려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데뷔해 21년간 활동해온 조진웅은 현재 공식적으로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두 번째 시그널'이 방송될 경우 사실상 마지막 출연작이 되는 셈이다.
이를 두고 누리꾼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시그널 시즌1을 너무 좋아했는데 조진웅 얼굴 보기가 불편해졌다", "이미 찍어놓은 거 출연진 다 피해자인데 방송은 해야 하지 않냐", "편집도 안 하고 그냥 내보낸다는 게 말이 되냐"는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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