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민경원 기자] 초록이 가장 짙어지는 계절, 여름의 화순은 자연 속에서 온전한 쉼을 누리기 좋은 여행지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고, 맑은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며, 오랜 시간을 품은 사찰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하루가 이어진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의 속도에 맞춰 쉬고 싶다면 화순이 제격이다.
여름밤 핫플 '화순 꽃강길 음악분수'
화순천 일대의 화순 꽃강길 음악분수는 화순의 야간 핫플이다. 시원하게 솟아오르는 물줄기에 영상 퍼포먼스가 더해지며, 낮과는 다른 화순의 밤 풍경을 연출한다. 여름 저녁 산책 중 들르기 좋고, 가족·연인과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볼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환산정, 호수와 정자가 빚어낸 산수화 같은 풍경
환산정은 잔잔한 호수와 고즈넉한 정자가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떠올리게 하는 명소다. 물가에 비친 정자의 풍경이 운치를 더하며,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특히 봄철에는 벚꽃과 함께 아름다운 장면을 남길 수 있어 화순을 대표하는 사진 명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백아산 자연휴양림, 계곡 따라 쉬어가는 숲속 휴식처
화순군 백아면 노치리에 있는 백아산 자연휴양림은 해발 810m 백아산 자락에 자리한 숲속 쉼터다. 동화석굴 계곡을 따라 맑은 물줄기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여름에도 시원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가볍게 걷기 좋고, 주차도 편리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부담이 적다. 정상에 오르면 무등산, 백운산, 모악산, 지리산 영봉까지 시야에 들어오는 탁 트인 조망을 만날 수 있다. 휴양림 안에는 숲속의 집, 야영장, 조류관람장, 야외강의실 등 휴식과 자연학습을 위한 시설도 마련돼 있다.
만연산, 다산이 걸었다는 치유의 숲길
화순읍 수만리 일대의 만연산은 해발 609m 높이로, 화순읍과 광주 동구의 경계에 솟아 있다. 무등산과 이어지는 산줄기의 일부로, 예전에는 나한산으로도 불렸다.
북쪽 능선에는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조성돼 있어 걷기 여행을 즐기기 좋다. 특히 만연산 오감연결길은 자연 치유의 숲으로 꾸며진 길이다. 다산 정약용이 독서를 하며 걸었다고 전해져 사색의 길로도 의미가 깊다. 인근에는 만연 폭포와 치유의 숲이 있어 산행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만연산 아래 고요한 사찰 '만연사'
화순읍 동구리 만연산 아래에는 고즈넉한 사찰 만연사가 자리한다. 고려 희종 4년인 1208년에 만연선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만연선사가 무등산 원효사에서 수행한 뒤 꿈을 계기로 절을 세웠다는 이야기가 내려오며, 사찰에는 대웅전과 나한전, 요사채 등이 남아 있다. 부속 암자인 선정암과 성주암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고려 말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향나무 원목 삼존불과 범종은 만연사의 깊은 시간을 보여준다.
영벽정, 강물에 비친 풍경을 바라보는 정자
능주면 관영리 지석강 상류 영벽강변에 자리한 영벽정은 주변 풍경이 강물에 비쳐 더욱 운치 있는 장소다. 연주산의 사계절 풍경이 맑은 물 위에 담기며, 조용히 쉬어가기 좋은 강변 명소로 꼽힌다.
영벽정은 2층 팔작지붕에 기와를 얹은 누각형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 구조를 갖췄다. 조선 명종 또는 선조 시기인 16세기 후반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여러 차례 중건과 중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정자 안에는 9개의 현판이 걸려 있어 공간의 역사성을 더한다.
스윙베리, 아이와 함께 즐기는 스마트팜 딸기 체험
도곡면 죽청리에 위치한 스윙베리는 딸기 판매와 체험을 전문으로 하는 농가다. 스마트팜 시스템을 활용해 품질 좋은 딸기를 생산하고, 깔끔하고 안전한 체험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아이들과 함께 직접 딸기를 수확하며 계절의 맛을 경험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높다. 시설이 쾌적하고 주차도 편리해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다. 자연 속에서 쉬고, 체험으로 추억까지 남기고 싶다면 화순 여행 코스에 더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