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사의 한국주식예탁증서(KDR) 방식 국내 증시 상장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증시 상장사가 KDR을 통해 국내 증시 입성을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한국 자본시장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 한 곳이 최근 한국거래소와 KDR 상장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상장 시기와 기업명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KDR은 외국기업의 원주를 해외 보관기관에 예탁한 뒤 이를 기초로 한국예탁결제원이 국내에서 발행하는 주식예탁증서다. 해외 상장 지위를 유지하면서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국내 투자자는 별도의 해외 주식 계좌 없이 해당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KDR 상장이 성사될 경우 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국내 KDR 상장은 아시아권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미국 상장사까지 범위가 넓어질 경우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적 위상과 해외 기업들의 국내 시장 접근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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