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계 주목하는 젊은 안무가 신작…크리틱스초이스댄스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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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계 주목하는 젊은 안무가 신작…크리틱스초이스댄스페스티벌

연합뉴스 2026-06-30 16:33:32 신고

내달 29일 개막…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등 8편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댄스페스티벌' 제작발표회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댄스페스티벌' 제작발표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안무가 이해니(왼쪽부터), 김원영, 박민지, 김다애, 강요찬, 박수윤이 3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댄스페스티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6.30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평론계가 주목하는 젊은 안무가들의 작품을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무용 전문지 월간 댄스포럼은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 댄스 페스티벌을 다음 달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크리틱스초이스 댄스 페스티벌은 차세대 무용계를 이끌 만한 신예 안무가의 작품을 대극장에서 초연함으로써 재능 있는 이들을 발굴하고자 1998년 창설됐다. 차진엽 국립현대무용단 단장 등이 거쳐 간 무용계 주요 등용문 중 하나다.

올해는 현대무용 2편, 한국무용 4편, 발레 2편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그간 많이 선정되지 않았던 창작 발레 작품이 2편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신작 '에그.jpg'로 개막 무대를 장식할 발레 안무가 이해니는 지난해 페스티벌에서 우수 안무가로 선정돼 수상자 특전으로 재초청됐다.

그는 이날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다양한 형태로 소비되는 달걀을 표현함으로써 현대에서 껍데기처럼 소비되는 가짜 이미지와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또다른 창작발레 작품은 김다애의 '게팅 옐로'(Getting Yellow)로, 현대 사회에서 넘쳐나는 정보를 받아들인 뒤 내려앉은 잔상 같은 생각을 노란색으로 표현했다.

김다애는 "발레를 넣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자연스럽게 몸에 밴 언어로 안무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창작했다"며 "'어렵지 않은' 컨템퍼러리 발레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작품 소개하는 김다애 안무가 작품 소개하는 김다애 안무가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김다애 안무가가 3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댄스페스티벌'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2026.6.30 ryousanta@yna.co.kr

현대무용 작품으로는 '체리'로 상징되는 이득을 쟁취하지 못한, 남겨진 '패배자'들이 겪는 솔직한 감정을 묘사한 박민지의 '체리피커'가 초연된다. 패배감과 질투, 부러움 등의 감정을 16명의 무용수가 등장하는 대규모 군무를 통해 다양하게 표현한다.

비보이 출신 안무가 장두익은 관계자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주제로 한 '스태프 온리'를 통해 몸이 그려내는 공간의 경계와 인간 관계를 탐구한다.

한국무용 분야에서는 국립무용단 단원이자 창작그룹 '쑤컴'의 대표인 박수윤의 '무제: 쿠쿠'가 무대에 오른다. 침대 매트리스를 소품으로 활용해 인간의 휴식과 욕망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무용단알티밋의 김원영이 한국적인 호흡을 모던하게 풀어내 시간의 흐름을 다룬 '교차'를, 우지영이 임신에 대한 여성의 고민을 지진에 빗댄 '지진: 러브 웨이브'를 선보인다.

지난해 프런티어 상을 받은 강요찬은 부채가 등장하지 않는 부채춤을 통해 전통 춤의 원형을 파괴하고 바람이라는 주제를 탐구하고자 했다.

댄스포럼은 "올해는 전문가 피드백과 연출가 등의 1대1 멘토링을 통해 창작 과정을 강화했다"며 "초청 안무가의 성장을 지원하고 신작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f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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