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성진 기자 | 경정 무대에서 김민준(13기, A1)은 꾸준함과 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통산 298승을 기록 중인 김민준은 곧 300승 고지에 오를 전망이다. 그는 지난 2015년 두 자릿수 승수를 처음 기록했다. 이후 시즌의 정상 운영이 어려웠던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매해 정상급 성적을 냈다.
2023년에 48승으로 생애 첫 다승왕을 차지했다. 2024년에는 51승으로 경정 최초로 한 시즌 50승을 달성했다. 당시 심상철(7기, A1)에게 1승 차로 다승왕을 내줬지만, 이 기록은 여전히 김민준의 대표 기록으로 남아 있다. 지난해 45승으로 두 번째 다승왕에 오르며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2026시즌 전반기를 한 회차 남겨둔 현재, 다승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6회차 기준으로 29승의 심상철이 선두다. 박원규(14기, A1)가 26승, 김완석(10기, A1)이 25승, 조성인(12기, A1)이 24승, 김민준이 23승으로 선두권을 형성 중이다.
김민준의 성장 배경에는 스타트 능력이 큰 역할을 했다. 신인 첫해 2승에 그쳤지만, 이듬해 14승으로 도약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신인 시절 평균 스타트 0.24초를 기록한 뒤 13시즌 동안 평균 0.20초를 유지했다. 최근 세 시즌 평균 0.18초로 경정 최고의 스타트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적인 승부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통산 사전 출발 위반(플라잉)은 3회에 불과해 빠른 스타트와 안정감을 동시에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철저한 자기관리도 김민준의 경쟁력이다. 경주 후 자신의 경주를 반복 분석하고, 모터와 프로펠러 정비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급 선배들의 경주 영상을 꾸준히 분석하며 장점을 흡수하고, 부족한 부분은 개인 선회훈련으로 보완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이러한 노력은 김민준을 재능뿐 아니라 노력으로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되게 했다.
김민준은 서울올림픽배(2023년), 쿠리하라배 특별경정(2022년), 그랑프리(2023년) 등 주요 대회 우승을 했지만, 스피드온배는 2025년과 2026년 연속 준우승했다. 왕중왕전도 2025년과 2026년 연속 결승 진출에 그쳤다.
그렇기에 김민준에게는 주요 대상경주 우승 경력과 함께 통산 300승 달성이 새로운 목표로 남아 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김민준의 기술적 완성도와 빠른 스타트, 상황에 맞는 전개 능력, 모터 적응력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통산 300승과 대상경주 우승 기록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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