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서 소방헬기로 이송 후 응급환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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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백령도서 소방헬기로 이송 후 응급환자 치료

연합뉴스 2026-06-30 11:01: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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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의료진과 기념사진 찍는 환자(왼쪽 네 번째) 길병원 의료진과 기념사진 찍는 환자(왼쪽 네 번째)

[길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사는 응급 환자가 소방헬기를 타고 이송돼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

30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 7일 백령도에 사는 오모(67·여) 씨는 지인과 저녁을 먹다가 극심한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느꼈다.

오씨는 단순히 체한 증상으로 생각하고 백령병원을 찾았으나, 의료진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시행한 결과 급성 대동맥박리로 진단하고 소방헬기를 요청해 그를 길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대동맥박리는 대동맥의 내막이 찢어지면서 혈관 벽이 분리되는 질환으로, 치료가 지연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박철현 길병원 심장혈관 흉부외과 교수와 이지연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등 수술팀은 환자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대동맥 인공혈관 치환술'을 시행했다.

지난 22일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한 오씨는 "이송 중에 잘못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긴급한 상황이었다"며 "야간에 육지로 나가 수술을 받게 해준 소방공무원과 백령병원·길병원 의료진 등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도서 지역 주민들이 지리적 한계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응급 이송과 진료 협력체계를 지속해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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