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투데이=장효남 기자] 공공주택 건축과 도시개발을 담당하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사 고유의 핵심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장애인의 실질적인 경제적 자립을 돕는 대규모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 단순히 사무용품 위주의 소모품 구매에 그쳤던 기존의 공공기관 장애인 지원 방식을 탈피해 부지 조성과 건축 등 대형 개발사업 과정 전반으로 중증장애인생산품의 판로를 확장하는 구조적 변화를 꾀한다는 것.
GH가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중증장애인생산품 판로 확대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지원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GH는 향후 추진하는 부지조성 및 건축 등 다양한 개발사업 과정에서 소요되는 건설 자재와 안전용품은 물론 시설관리 용역 분야까지 중증장애인생산품의 구매 비중을 전격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GH 측은 자재 공급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았던 중증장애인 생산 시설에 안정적인 수익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직접적인 고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연계 사업도 구체화된다. GH는 현재 보유 중인 본사 사옥과 소유 상가 건물 등을 활용해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인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과 장애인 편의점인 ‘CU 함께가게’의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공공 소유 자산을 공익적 목적의 일자리 창출 공간으로 환원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공사는 추진 중인 공공임대주택의 입주 관리 업무를 비롯해 주거복지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지원 등 GH 고유 사업 영역과 연계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장애인 인력과 매칭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협약은 GH가 조성해 나가는 주택과 도시에 상생 및 포용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투영해 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발성 지원이 아닌 선도적인 ESG 경영 실천 방안을 지속해서 고안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혁신적인 주거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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