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착시] 5월 생산 0.3%·투자 0.1% 동반감소…반도체 효과 안 통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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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착시] 5월 생산 0.3%·투자 0.1% 동반감소…반도체 효과 안 통했다(종합)

아주경제 2026-06-30 08:54: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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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산업활동동향 사진국가데이터처
2026년 5월 산업활동동향. [사진=국가데이터처]
광공업 부진으로 지난달 전산업 생산이 마이너스를 그린 가운데 설비투자도 동반 하락했다. 수출 증가를 견인했던 반도체 호조는 산업활동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소매판매는 차량연료, 화장품 등의 증가로 전월 대비 상승세 전환에 성공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6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서비스업(1.3%)의 생산은 늘었지만 반도체, 의약품의 감소로 광공업 생산이 4월보다 3.0%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2.7%)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10.0%)와 의약품(-17.5%)의 감소가 전체 생산을 끌어내렸다. 이는 플래시메모리, D램 등 메모리반도체의 생산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중동전쟁 여파에 인한 원료 수급 차질, 자동차 부품업체 화재 등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5.9%)과 전문·과학·기술(9.3%) 등의 생산이 늘며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일반은행의 대출 증가와 주식 거래대금의 증가로 금융·보험업과 연구개발(R&D)의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 지수는 4월보다 0.1%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3.4%)의 판매는 줄었지만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9%)와 의복 등 준내구재(2.3%)의 판매가 늘어 전체 수치는 플러스로 전환했다. 데이터처는 여름옷 등 의복의 판매가 늘고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화장품 판매 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봤다. 

설비투자는 4월에 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운송장비(0.2%)에서 투자가 증가했지만 정밀기기 등 기계류(-0.2%)의 투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건설기성은 건축(5.1%), 토목(0.2%)의 공사실적이 모두 늘며 전월 대비 3.8%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재의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수입액이 늘었으나 내수출하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의 감소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0.4포인트 이후 최대 폭의 하락이다.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전망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 수출입물가비율 등의 증가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정부는 미국-이란 전쟁의 종전 업무협약(MOU) 체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어 추후 산업활동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민생 경제 회복이 더딘 만큼 물가 안정 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와 고용둔화에 따른 민생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민생물가 안정, 청년 등 취약부문별 고용 지원, 고환율 피해 중소기업, 취약차주 지원 등 민생 부담 경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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