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美 정부에 블랙리스트 오른 중국 CXMT 메모리 구매 허용 요청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애플, 美 정부에 블랙리스트 오른 중국 CXMT 메모리 구매 허용 요청

M투데이 2026-06-30 08:51:12 신고

3줄요약
출처=CXMT
출처=CXMT

 

애플이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중국 메모리 업체 CXMT(ChangXin Memory Technologies)로부터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미국 정부에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가격 급등과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되지만, 미국 정치권에서는 안보를 이유로 강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CXMT와의 거래를 허용해 달라는 로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메모리와 저장 장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부품 조달 비용이 크게 늘어나자 궁여지책으로 중국산 메모리 구매에 나선 것이다.

애플은 지난주 하드웨어 제품군 전반의 가격을 인상했다. 회사는 메모리와 스토리지 등 핵심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더 이상 원가 상승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성능 프로세서와 대용량 메모리 및 저장장치를 탑재한 맥북 프로 제품군은 약 300달러 수준의 가격 인상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애플은 중국 최대 메모리 업체 가운데 하나인 CXMT를 새로운 공급처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CXMT는 중국 군과의 연계 의혹으로 미국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 포함돼 있으며, 미국 기업들의 거래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방부의 블랙리스트 자체가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직접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CXMT는 미국 상무부의 무역 제재 대상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실제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별도 승인이나 규제 해석이 필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공급망 문제가 아닌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도 맞물려 있어 정치권의 반발도 거세다.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공화당 위원장인 존 물레나르(John Moolenaar) 의원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중국 군사 기업과 협력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중국이 핵심 기술 공급망을 장악하려는 전략을 돕게 되고, 미국과 동맹국들이 추진하는 안전한 기술 공급망 구축에도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업계에서는 현실적인 공급망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 메모리 생산시설 증설이 진행되고 있지만 신규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요청이 실제 승인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향후 글로벌 메모리 시장과 IT 업계 공급망 재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