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브비가 아시아염증성장질환학술대회(AOCC 2026) 기간 중인 지난 26일 개최한 린버크 런천 심포지엄에서 선택적 JAK1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의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장기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조기·적시 치료 개입 전략의 근거를 제시했다.
정성애 교수(이화의대)와 지후아 란 교수(상하이대)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애브비가 주관한 런천 심포지엄으로 진행됐다.

◆조기 점막 치유, 장기 결과에 연관…인과관계는 제한적
첫 번째 세션에서 서울아산병원 예병덕 교수는 U-ACHIEVE 유지요법 연구의 사후분석을 발표했다.
유도요법 8주 또는 16주차에 조직학적-내시경적 점막 관해를 달성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 대비 52주차 스테로이드 없는 관해 가능성이 3.8배(p<0.001), 내시경 관해 가능성이 3.9배(p<0.001) 높았다. </p>
직장 출혈 점수 0점 달성 가능성은 3.5배(p=0.006), 배변 빈도 점수 1점 이하는 2.7배(p=0.015) 높게 나타났다. 이 수치는 사후분석(post-hoc analysis) 결과이다.
장기 데이터로는 U-ACTIVATE 장기연장 연구의 중간분석이 제시됐다.
192주 시점 관찰 분석 기준 내시경 개선을 유지한 환자 비율은 린버크 15mg군 87.0%(47/54), 30mg군 91.3%(73/80)였으며, 내시경 관해 유지율도 각각 54.2%(13/24), 80.0%(28/35)로 보고됐다.
◆크론병 장기 성과·다양한 병형 근거 확장
두 번째 세션에서 미국 메이요클리닉 에드워드 로프터스 교수는 U-ENDURE 장기연장 연구를 발표했다.
96주 시점 임상적 관해 유지율은 15mg군 91%(52/57), 30mg군 95%(72/76)였으며, 내시경 관해 유지율은 각각 68%(21/31), 76%(42/55)로 나타났다.
유병기간이 짧은 환자에서 점막 치유율이 더 높은 경향도 사후분석에서 확인됐다.
2년 미만 환자에서 52주차 린버크 30mg군의 점막 치유율은 35.0%로, 위약군(10.5%) 대비 높은 경향을 보였다.
누공, 소장 병변, 장외 증상 등 다양한 임상 양상에서의 사후분석 데이터도 제시됐다.
항문 주위 배액 누공의 외부 개구부 폐쇄율은 위약군 0% 대비 린버크 15mg군 18.8%(p=0.024), 30mg군 16.0%(p=0.037)였다.
장외 증상(EIM)이 소실된 환자가 52주까지 소실을 유지한 비율은 위약군 16% 대비 15mg군 50%, 30mg군 59%였다.
◆보험 급여 및 실제 임상 접근성이 관건
린버크는 현재 국내에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모두에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고 있지만, 급여 기준이 TNF 억제제 등 선행 치료 실패 후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투여 전략과 실제 급여 현실 사이에 간극이 존재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강조된 ‘조기·적시 치료’가 임상 현장에서 실현되려면 급여 기준 확대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애브비 강소영 대표이사는 “린버크의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임상 데이터를 심도 있게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장기 치료 성과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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