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발행사 리플(Ripple)의 최고경영자가 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스트래티지(Strategy)의 자산 매집 전략을 비판했다. 우선주 발행을 통한 비트코인 매입 전략이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높이지 못했으며, 가상화폐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점이다.
엑스알피
리플 최고경영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26일 미국 씨앤비씨(CNBC) 경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사들이기 위해 복잡한 자금 조달 구조를 만드는 것보다 가상화폐의 실제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트래티지의 매수 전략이 시장 부담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복잡한 자금 조달 방식으로 빚을 내 비트코인만 사들이는 금융공학적 전략으로는 디지털자산의 장기적인 가치를 높일 수 없다는 것이 리플 최고경영자의 관점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자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자본시장을 반복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의 본질적인 성장보다 차입과 증권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매집에 집중하는 것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시각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는 기업의 증권이 비트코인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예시로 스트래티지의 ‘스트레치(STRC)’ 우선주를 언급했다.
지난 2025년 7월 스트래티지가 발행한 ‘스트레치’ 우선주는 액면가 100달러 수준의 가격 안정을 목표로 설계된 상품이다. 회사는 비트코인 자금 조달 목적으로 ‘스트레치’ 우선주를 출시했다. 현재 ‘스트레치’ 투자자는 연 11.5% 수준의 실효 배당률을 받고 있다. 배당은 월 2회 현금으로 지급된다.
리플 최고경영자가 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스트래티지의 자산 매집 전략을 비판했다(사진=씨앤비씨)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는 “’스트레치’ 우선주 가치가 액면가 대비 약 25% 떨어진 점은 스트래티지의 전략의 한계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다”라고 말했다.
리플 최고경영자 외에는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중단 및 현금 확충을 제언했다. 현금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최근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의 발언은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방식에 대한 논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스트래티지의 레버리지(차입) 기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은 지속적으로 시장의 검증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스트래티지의 ‘엔터프라이즈 시가총액 대비 자산가치 배수(mNAV)’는 1배 아래로 떨어졌다. ‘엔터프라이즈 시가총액 대비 자산가치 배수’는 기업의 부채와 우선주 등 자금조달 구조까지 반영해 회사 전체 가치를 보유 비트코인 가치와 비교하는 지표다.
‘엔터프라이즈 시가총액 대비 자산가치 배수’가 1배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은 시장이 회사 전체의 가치를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보다 낮게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스트래티지의 추가 비트코인 매입 능력과 자금조달 역량, 장기 성장성에 프리미엄을 부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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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알피’는 6월 30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96% 상승한 1,613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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