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미국 댈러스의 AT&T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코트디부아르와 노르웨이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상 최초로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한 코트디부아르와 28년 만에 본선에 복귀해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 중인 노르웨이가 16강행 티켓을 놓고 양보 없는 진검승부를 벌인다.
에메르스 파에 감독이 이끄는 코트디부아르는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조별리그 E조에서 2승 1패(승점 6점)를 기록, 조 2위로 당당히 32강에 올랐다. 에콰도르와의 첫 경기에서 1-0 완승을 거둔 뒤 강호 독일에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아쉽게 패했지만 최종전에서 니콜라 페페의 멀티골에 힘입어 퀴라소를 2-0으로 완파했다. 코트디부아르의 가장 큰 무기는 탄탄한 스쿼드 깊이다. 파에 감독은 팀의 전술적 균형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주축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고 있으며, 우마르 디아키테나 바주마나 투레 같은 젊은 조커 자원들이 교체로 들어와 경기 흐름을 바꾸는 능력이 탁월하다. 피지컬과 조직력을 두루 갖춘 코끼리 군단은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스톨레 솔바켄 감독이 지휘하는 노르웨이 역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무려 2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별리그 I조에서 이라크를 4-1로 대파하고 세네갈을 3-2로 꺾으며 일찌감치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미 주도권을 잡은 덕분에 솔바켄 감독은 프랑스와의 최종전(1-4 패)에서 대규모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여유를 부릴 수 있었다. 이 덕분에 이번 대회 벌써 4골을 몰아치며 강력한 골든부트(득점왕) 후보로 떠오른 엘링 홀란과 중원의 사령관 마르틴 외데고르 등 핵심 자원들이 완벽한 휴식을 취한 채 최상의 컨디션으로 32강전을 대기하고 있다. 다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7실점을 허용한 불안한 수비 라인을 얼마나 단단하게 조이느냐가 이번 단판 승부의 최대 과제다.
이번 맞대결은 32강전 중에서도 가장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경기 중 하나다. 조직력이 탄탄하고 밸런스가 좋은 코트디부아르가 라인을 촘촘히 유지하며 노르웨이의 공세를 막아서겠지만 완벽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홀란의 폭발적인 결정력과 외데고르의 창의적인 패스 줄기를 90분 내내 완벽히 통제하기는 불리해 보인다.
노르웨이의 수비적 허점을 고려할 때 코트디부아르 역시 충분히 만회골을 터뜨릴 수 있어 양 팀 모두 득점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결국 90분 경기 1-1로서 양팀은 정규시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피 말리는 연장전에 돌입할 공산이 크며 핵심 공격진의 무게감에서 근소하게 앞선 노르웨이가 연장 혈투 끝에 결승골을 뽑아내며 2-1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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