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꿨던 월드컵 모습 아니야"...독일 대신 한국 택했는데 고작 3차전에서 45분 출전한 옌스, "이제 시작일 뿐" 활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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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꿨던 월드컵 모습 아니야"...독일 대신 한국 택했는데 고작 3차전에서 45분 출전한 옌스, "이제 시작일 뿐" 활약 예고

인터풋볼 2026-06-29 20: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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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송건 기자] 독일이 아닌, 한국을 선택한 옌스 카스트로프의 첫 번째 월드컵은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옌스는 좌절하지 않고,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옌스는 독일 연령별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다. 한국과 독일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는데, 청소년 때에는 독일 유니폼을 입으며 기대주로 성장했다. 퀼른 유소년 팀을 거쳐 뉘른베르크에서 기량을 발전시켰고, 2025-26시즌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인 대표팀은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을 택했다.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지난해 9월 미국과 A매치 친선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왼쪽 풀백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옌스는 대표팀에 신선한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았다. 무엇보다 분데스리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자원을 얻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옌스를 믿을만한 자원으로 보지 않았다.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선발로 이태석을 앞세웠고, 2차전에서는 왼쪽에 설영우를 기용했다. 설영우가 양쪽 윙백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기는 하지만, 옌스를 계속 쓰지 않는 것에 많은 의문이 남았다. 3차전에서 다시 이태석을 세웠는데, 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자 드디어 옌스를 투입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들어와 손흥민과 같이 왼쪽 라인을 책임졌다.

3차전 후반 45분으로 옌스의 첫 월드컵은 끝나버렸다. 한국은 후반전에 남아공에 역습을 당해 실점했고, 동점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이후 32강 진출 경우의 수 모두 실패하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옌스는 좌절하지 않았다.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아쉬운 결과다.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 우리가 이번 여정에 쏟아부은 노력과 희생, 그리고 믿음을 생각하면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 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끔은 이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순간마다 저희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더 강해져서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싸워나가겠다.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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