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주요 전술+치명적 약점 버젓이 공개→남아공전 위기 때 속수무책…'무려 4명' 외인 코칭스태프, 무용지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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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주요 전술+치명적 약점 버젓이 공개→남아공전 위기 때 속수무책…'무려 4명' 외인 코칭스태프, 무용지물이었다

엑스포츠뉴스 2026-06-29 19:4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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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홍명보호 코칭스태프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지난 2024년 7월 닻을 올린 홍명보호의 코칭스태프는 네 명의 포르투갈인과 세 명의 힌국인으로 구성됐다. 외국인 코치 네 명이 국내파 감독을 돕는 것은 홍명보호가 처음이었다.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와 티아고 마이아 전력 분석관이 먼저 합류했고, 지난해 7월 페드로 로마 골키퍼 코치와 누누 마티아스 피지컬 코치가 계약이 종료된 박건하 전 코치(현 수원FC 감독)와 양영민 코치, 정현규 피지컬 코치 대신 영입되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하는 홍명보호가 완전체가 됐다.

그러나 북중미 월드컵이 한국 축구사에 남을 참사로 끝난 현재, 역대급 코칭스태프의 역할이 실제로 대표팀에 도움이 됐는지는 의문이다.



특히 아로소의 사례를 보면 결과적으로 팀에 도움보다는 피해를 끼쳤다는 느낌이 강하다.

홍명보호의 참모이자 수석코치 겸 전술코치로서 홍명보 전 감독을 도왔던 아로소는 월드컵 개막을 두 달여 앞둔 지난 3월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가 홍 전 감독을 대표팀의 얼굴로 두고 자신에게 전술 계획 전반을 총괄시켰다고 말하고, 대표팀의 전술과 약점을 누설하는 등 논란을 자초했다. 

'얼굴마담 논란'은 오역이었다고는 하나, 가장 중요한 대회인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전술적인 약점을 언급하면서 사실상 전술을 노출시킨 것은 아로소의 명백한 과실이다.

당시 아로소는 "포백을 기본 포메이션으로 사용하면 왼쪽 풀백 포지션에 문제가 있다"며 대표팀의 왼쪽 측면이 약해 한국이 스리백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월드컵에서 한국을 만나는 팀에 전술적 힌트를 준 셈이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1승2패를 거두며 최종 탈락한 결정적인 이유가 아로소의 전술 누설에 있다고 하기는 어렵더라도 포르투갈 언론을 통해 공개된 그의 인터뷰가 한국과의 경기를 준비하는 다른 세 팀에 도움이 됐을 거라는 점은 분명하다. 

협회 차원에서 징계를 내려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아로소와 인터뷰를 진행한 매체 측에 기사 삭제를 요청하는 데 그쳤다. 아로소는 급하게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홍 전 감독의 리더십 아래 일하게 되어 영광이라는 내용과 함께 업무에 열중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게시글을 올렸다.



대회 기간 동안 아로소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불분명하다.

오히려 아로소가 팀의 전술 계획을 주도했다면 한국이 대회 내내 보여준 경직된 전술에 대한 책임은 아로소, 그리고 면접을 거쳐 아로소를 뽑은 홍 전 감독이 물어야 한다. 그가 수석코치와 전술코치로서 임무를 제대로 하지 못한 셈이기 때문이다.

아로소만이 아니라 언제든지 소통을 통해 의견을 제시해야 하는 다른 코치들도 마찬가지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김민재가 남아공전에서 교체된 이후 벤치에서 팀의 전술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듯한 제스처를 보이는 영상과 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도중 이강인이 코치들에게 이재성의 투입을 요구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은 홍명보호의 코칭스태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증거 자료로 내세워도 무방해 보인다.

물론 가장 큰 책임은 대표팀의 사령탑이었던 홍 전 감독에게 있다. 하지만 홍명보호의 코칭스태프 역시 북중미 월드컵에서 벌어진 참사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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