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가 자꾸 집 안으로 들어온다면 창문과 방충망 사이 틈부터 확인해야 한다.
모기는 문을 오래 열어둘 때만 들어오는 게 아니다. 방충망이 닫혀 있어도 창틀 사이가 벌어져 있거나 물구멍이 그대로 열려 있으면 작은 틈을 타고 실내로 들어올 수 있다. 특히 밤에는 불빛과 사람 체온을 따라 창가 주변으로 모기가 몰리기 쉽다.
집 안으로 들어온 모기는 수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여름철 위생 관리에도 부담이 된다. 질병관리청도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충망 점검과 모기장 사용을 생활수칙으로 안내하고 있다. 따라서 모기가 보일 때마다 잡는 것보다 창문 주변 유입로를 먼저 막는 관리가 중요하다.
1. 방충망 방향 확인
창문을 닫았는데도 모기가 계속 들어온다면 방충망 위치부터 살펴봐야 한다.
일반적인 미닫이 창문은 방충망이 환기용 창문과 같은 쪽에 있어야 틈이 덜 생긴다. 방충망이 반대편에 있으면 창틀과 창문 사이에 작은 공간이 남을 수 있다. 이 틈은 눈으로 볼 때는 작아 보여도 모기나 날벌레가 들어오기에는 충분하다.
먼저 창문을 반쯤 연 뒤 방충망이 열린 창문과 겹치는지 확인한다. 방충망이 반대 방향에 있다면 창문을 여는 방향을 바꾸거나 방충망 위치를 조정하는 편이 좋다. 특히 방충망 가장자리 고무와 창틀이 제대로 맞물리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
방충망 망이 찢어졌거나 가장자리가 들뜬 경우에는 테이프로 임시 보수만 해서는 오래 버티기 어렵다. 작은 구멍이라도 밤새 모기가 들어올 수 있어 보수망이나 교체용 방충망으로 막아야 한다.
2. 휴지로 창문틀 틈새 막기
방충망 방향이 맞아도 창문틀 사이에 벌어진 틈이 있으면 모기가 들어올 수 있다.
이때는 휴지를 이용해 임시로 틈을 막을 수 있다. 휴지를 여러 겹으로 접은 뒤 창틀 사이 빈 공간에 끼워 넣고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린다. 젖은 휴지는 창틀 모양에 맞게 눌리면서 틈을 메우고 마르면 어느 정도 단단해진다.
다만 휴지를 오래 방치하면 먼지와 습기가 붙을 수 있다. 장마철이나 습한 집에서는 며칠마다 상태를 확인하고 더러워진 휴지는 바로 교체해야 한다. 곰팡이가 생긴 휴지는 실내 공기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계속 두면 안 된다.
창문을 자주 여닫는 자리라면 휴지보다 문풍지나 창문 틈막이 테이프를 붙이는 편이 낫다. 휴지는 갑자기 모기가 많이 들어올 때 쓰는 임시 방법으로 보고 오래 쓰는 자리는 전용 보수재로 바꾸는 편이 안전하다.
3. 창문 물구멍 방충망 스티커
창문 아래쪽에 있는 물구멍도 빠뜨리기 쉽다.
물구멍은 비가 오거나 창틀에 물이 고였을 때 밖으로 빠지게 하는 배수 구멍이다. 그러나 구멍이 그대로 열려 있으면 모기와 작은 날벌레가 들어오는 길이 될 수 있다. 특히 저층 아파트나 주택에서는 창문 아래 물구멍을 통해 벌레가 들어오는 일이 더 자주 생긴다.
물구멍은 완전히 막으면 안 된다. 배수 기능이 사라지면 비가 올 때 창틀에 물이 고일 수 있다. 따라서 물은 빠지게 두고 벌레만 막는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다이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창문 물구멍 전용 방충망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다. 스티커를 붙이기 전에는 창틀 먼지와 물기를 닦아야 접착력이 오래간다. 붙인 뒤에는 손으로 가장자리를 눌러 들뜬 부분이 없는지 확인한다.
전용 스티커가 없을 때는 얇은 방충망 조각을 잘라 임시로 붙일 수 있다. 다만 물구멍은 배수를 위한 자리이므로 완전히 막으면 안 된다. 비가 올 때 창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벌레가 들어올 틈만 줄이는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처럼 모기를 줄이려면 살충제만 뿌리는 것보다 들어오는 길을 먼저 막는 편이 효과적이다. 방충망 방향과 창틀 틈새 그리고 물구멍만 확인해도 밤마다 반복되는 모기 유입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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