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시설 유치를 놓고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포천시가 소흘IC 인근 데이터센터 조성사업 지원에 나섰다.
29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대도산업개발과 ‘소흘IC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소흘읍 무봉리 일원 1만5천326㎡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이다.
계획 전력 용량은 40MW 규모이며, 향후 사업 여건에 따라 증설도 검토된다. 총사업비는 약 6천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단순한 투자 유치 선언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조성의 선결 과제로 꼽히는 전력계통영향평가 절차에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서버 운영과 냉각 설비 등에 막대한 전력을 사용하는 시설인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 가능성과 기존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
포천시는 사업시행자인 ㈜대도산업개발이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신청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협약식에는 백영현 포천시장과 윤영기 ㈜대도산업개발 대표 등이 참석했다.
데이터센터는 최근 AI 산업 확산과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전력 확보와 주민 수용성, 기반시설 부담 등이 사업 추진의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이 때문에 이번 협약은 포천시가 향후 디지털 기반 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제도적·행정적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소흘IC 일원은 수도권 접근성이 비교적 양호한 지역으로,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경기북부 지역의 디지털 산업 기반 확대와 민간투자 유치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실제 착공과 운영까지는 전력계통영향평가를 비롯한 인허가 절차와 세부 사업계획 확정 등이 남아 있다.
백영현 시장은 “AI 데이터센터는 포천의 미래 산업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기반시설”이라며 “전력계통영향평가 등 필요한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포천이 경기북부 디지털 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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