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화장품주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장 초반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열린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K-뷰티 브랜드가 양호한 판매 실적을 기록한 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3분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1만7400원(17.94%) 오른 11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화장품(8.71%), 한국콜마(8.49%), 코스맥스(7.04%), 달바글로벌(1.26%) 등 주요 뷰티 관련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는 지난 23~26일(현지 시각) 진행된 글로벌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의 성과가 꼽힌다. 26일 기준 미국 아마존 뷰티·퍼스널케어 상위 100개 제품 중 K-뷰티 비중은 29%, 스킨케어 부문은 38%를 기록하며 지난 3월 행사 대비 증가했다.
개별 브랜드 중에서는 에이피알의 메디큐브가 뷰티·퍼스널케어 상위 100위 내에 10개 제품을 진입시키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바이오던스, 라네즈, 아누아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전반적인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유럽 시장 내 점유율 확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디큐브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의 진입이 늘면서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를 중심으로 K-뷰티 브랜드의 판매 비중이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자국 화장품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프랑스에서도 시장 내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국내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에 준하는 수준으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특히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가장 높은 프랑스 시장에서도 K-뷰티 제품의 약진이 확인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행사 기간에 미국 아마존 내 K-뷰티 비중이 약 30%를 기록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K-뷰티 침투 확대를 시작한 유럽 시장에서의 추가적인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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