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알머슨 그림이 무대에서 살아난다...가족뮤지컬 '리나, 슈퍼히어로' 7월 1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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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알머슨 그림이 무대에서 살아난다...가족뮤지컬 '리나, 슈퍼히어로' 7월 10일 개막

뉴스컬처 2026-06-29 12:22:55 신고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스페인 출신 화가 에바 알머슨의 작품 세계가 공연으로 확장된다. 그림 속 인물들이 노래하고 춤추는 상상을 현실로 구현한 가족뮤지컬 '리나, 슈퍼히어로'가 오는 7월 10일 막을 올리며 올여름 가족 관객을 만난다.

'리나, 슈퍼히어로'는 에바 알머슨이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한 첫 번째 뮤지컬 프로젝트다. 작품 기획 단계부터 한국 창작진과 긴 시간 협업하며 캐릭터와 이야기, 무대 비주얼까지 함께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공연에 체험형 전시를 더해 무대 밖에서도 작품의 감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진=가족뮤지컬 '리나, 슈퍼히어로'
사진=가족뮤지컬 '리나, 슈퍼히어로'

에바 알머슨은 일상의 행복과 따뜻한 감정을 담아내는 화풍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작가다. 국내에서도 대규모 전시를 통해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하며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이번 작품은 그의 예술 세계를 공연예술로 확장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극은 그림과 꽃을 좋아하는 소녀 리나가 뜻밖의 사건을 계기로 신비로운 스케치북 속 세계로 들어가며 시작된다. 동생의 실수로 탄생한 쓰레기 괴물 '붙어붙어'가 할머니의 정원을 위협하자 리나는 이를 되돌리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모험의 무대는 바다와 숲, 환상의 공간으로 이어진다. 리나는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며 배려와 용기,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화려한 판타지 속에 성장 서사를 녹여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부모에게는 따뜻한 공감을 전한다.

에바 알머슨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라며 "관객 모두가 자신만의 아름다운 세계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대에서는 원작 특유의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총 17명의 배우들이 객석과 무대를 넘나드는 연출을 선보이며 관객의 몰입감을 높인다. 리나와 미노를 비롯해 딩동, 베어베어, 먹어먹어, 붙어붙어 등 작품을 위해 새롭게 탄생한 캐릭터들도 생동감 있게 구현될 예정이다.

작품은 환경에 대한 메시지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쓰레기에서 태어난 괴물을 소재로 자원순환과 자연의 소중함, 책임감과 배려의 의미를 어린이의 시선에서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며 가족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완성했다.

공연과 함께 운영되는 특별 체험전시도 눈길을 끈다. AI 아트 필름과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통해 관객들은 에바 알머슨의 그림 속 공간을 직접 체험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공연 관람을 넘어 전시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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