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오리무중' 통영살인 가짜 용의자 사진 퍼져…2차피해 우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범인 오리무중' 통영살인 가짜 용의자 사진 퍼져…2차피해 우려

연합뉴스 2026-06-29 11:38:14 신고

3줄요약

'범인 외국인 같다' 등 추측 댓글 난무하나 경찰 확보한 사진과 달라

20일째 용의자 안 잡히자 주민 불안…통영시, 심리지원·CCTV 설치

경남경찰청 전경 경남경찰청 전경

[경남경찰청 제공]

(통영=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통영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살인 사건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가짜 용의자 사진이 유포되고 있어 특정 대상을 향한 혐오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

2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통영 살인 용의자 사진이라며 한 남성 얼굴 사진이 퍼지고 있다.

사진에는 얼굴에 복면과 모자를 쓴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있으며 눈매와 눈썹, 눈썹뼈 등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얼굴 아랫부분은 가려져 있지만 눈썹뼈가 비교적 돌출된 모습 등으로 문제 사진이 게시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범인이 외국인 같다', '눈이랑 덩치를 보니 중앙아시아 출신 외노자' 등 자칫 외국인 혐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추측성 댓글이 난무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 사진이 가짜라는 점이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최근 SNS에 퍼진 사진과 유사한 모습이 찍혀 있으나 용의자 눈매 등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얼굴 윗부분은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SNS에 퍼진 사진이 AI(인공지능) 등 이미지 편집 도구로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역시 SNS에 떠도는 사진이 실제 사진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SNS에 떠도는 사진은 경찰에서 제공하거나 확보한 사진이 아니며 증거로 활용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사안은 수사 중이어서 밝히기 어려우나 신속하게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오전 6시 34분께 통영시 한 마을 주택에서 60대 여성 A씨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탐문과 인근 CCTV 영상 분석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20일째 용의자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용의자는 사건 당시 모자와 복면을 착용한 데다 장갑까지 착용하고 있어 신원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으며 주택 바깥에 있는 CCTV 등에서도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20일째에 접어드는데도 용의자 검거 소식이 들리지 않자 지역사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다.

이에 통영시는 이번 사건으로 불안과 트라우마를 겪는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 등을 운영하면서 일대 CCTV를 내달까지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주민 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시가 할 수 있는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리 지원과 안전 인프라 확충으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jh23@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