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표가 북중미 월드컵 남아공전 손흥민 선발제외에 당황했다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영표가 북중미 월드컵 남아공전에 대한 얘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영표와 전현무는 남아공전 중계를 마친 뒤 이경규, 양준혁, 정호영과 함께했다.
이영표는 양준혁이 손흥민이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을 얘기하자 "우리도 되게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이영표는 "전략적으로 에이스 선수를 뒤에 넣는 건 종종 쓰는 전술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나왔으면 훨씬 더 데미지를 주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영표는 "메시 같은 에이스들은 전반부터 나와서 끝까지 상대한테 데미지를 주니까"라고 손흥민 역시 이번 남아공전에서 선발출전을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남아공전을 대한민국 벤치 뒤에서 경기를 봤다고 했다.
이영표는 실점 이후 김민재가 교체돼서 나오는 상황에 대해 물어봤다. 이영표는 중계 당시 김민재의 교체에 대해 "상황 파악이 안 된다"며 의아해 한 바 있다.
이경규는 "왜 빠진 건지 모르겠다"면서 "김민재 선수가 화를 엄청 내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경규는 선발명단에서 빠지면 선수들이 감독한테 항의를 안 하는지 궁금해 했다.
이영표는 요즘은 감독에게 면담을 신청하는 선수들도 있다고 알려줬다.
이영표는 자신의 경우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부상으로 6주 진단이 나오면서 1, 2차전을 못 뛰고 3차전만 선발로 뛰었었다고 했다.
이영표는 선수일 때는 몰랐는데 은퇴를 하고 보니 경기에서 졌을 때 선수들만큼이나 팬들이 느끼는 상실감도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이영표는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 앞자리에 한 어르신이 계셨는데 거기는 집을 팔아서 월드컵을 보러 왔다면서 다시 한 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반성을 했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축구인으로서 "죄송하다.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전현무는 "선수들은 죄가 없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전현무에게 축구 중계를 또 할 건지 물어봤다. 전현무는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하고 웃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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