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오늘 하루 ‘로그아웃’…집단 업무중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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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오늘 하루 ‘로그아웃’…집단 업무중단 돌입

경기일보 2026-06-29 06:19: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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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파업에 들어간 카카오 노조원들이 10일 경기도 성남시 유스페이스 광장에서 열린 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분 파업에 들어간 카카오 노조원들이 10일 경기도 성남시 유스페이스 광장에서 열린 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 노동조합이 성과급 지급 기준 및 보상체계를 둘러싼 사측과의 단체협약 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자 29일 전일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 등으로 하루 집단 업무중단에 돌입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노조(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이날 조합원들이 전일 연차나 전일 오프를 신청하고 사내 업무 시스템에서 전면 로그아웃하는 방식의 이른바 '로그아웃데이'를 진행한다.

 

지난 10일 4시간 동안 펼쳤던 반일 부분 파업에 이은 두 번째 쟁의행위다.

 

이번 집단행동 대상은 지난 1차와 동일하게 카카오 본사를 포함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총 5개 공동체 법인이다.

 

카카오 본사 노조 조합원은 약 2천500명 규모로, 업계에서는 계열사 조합원까지 합산할 경우 이번 쟁의행위의 최대 참여 규모가 3천명 선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실제 동참한 인원은 집단행동이 종료된 이후 최종 집계될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별도의 오프라인 집회나 대외적인 입장 발표는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카카오 노사는 성과급 보상안을 핵심 쟁점으로 둔 단체협약 교섭이 지난 5월 결렬된 이후 약 두 달 동안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 측은 회사 영업이익의 약 13∼14% 수준에 해당하는 1인당 1천만원 상당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조의 요구 수치가 회사 경영에 부담을 주는 수준이라며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IT 업계에서는 반일에 그쳤던 1차 때와 달리, 이번에는 조합원들이 하루 동안 통째로 업무를 중단하는 강력한 방식을 택한 만큼 실시간 서비스 운영 및 비상 대응 시스템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본사 기준 약 1천명, 5개 법인 합산 약 1천500명이 참여했던 1차 집단행동 당시에는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다. 카카오의 서비스 운영 업무 상당 부분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축되어 있어 이용자들에게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에는 노조가 참여 규모 확대를 공언한 데다 공백 기간이 하루 전체로 늘어나 비상 상황 대처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사측은 노조와의 대화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인프라 안정성 확보와 고객 불편 방지를 위해 비상 실시간 대응 체계를 촘촘히 가동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고객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조속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조와 대화하며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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