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그룹인 에스비아이홀딩스(SBI Holdings)가 현지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뱅크(Bitbank)를 인수할 전망이다. 현재 에스비아이홀딩스의 비트뱅크는 인수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지난 2014년 5월 설립된 비트뱅크와 에스비아이홀딩스의 인수 거래 소식은 지난 5월 처음 공개됐다.
에스비아이홀딩스
에스비아이홀딩스는 지난 6월 넷째 주 비트뱅크를 467억 엔(한화 약 4,44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는 에스비아이홀딩스의 100% 계열사(SBICAH)를 통해 진행되며, 거래 완료 후 비트뱅크는 그룹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비트뱅크 인수 예상 완료 시점으로는 오는 10월이 거론된다. 거래 종결 이전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비롯한 각종 인허가 절차와 거래 종결 조건이 충족돼야 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에스비아이홀딩스는 인수 거래를 통해 비트뱅크가 보유한 고객 기반과 서비스 개발 역량, 보안 시스템, 규제 준수 체계를 기존 가상자산 사업과 통합할 방침이다. 스테이블코인(현금성 가상화폐)과 디지털자산 관련 신규 금융상품 개발을 확대해 거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에스비아이홀딩스는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에스비아이브이씨트레이드(SBI VC Trade)도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기준 에스비아이브이씨트레이드와 비트뱅크의 실적은 단순 합산한 고객 자산 규모와 가상화폐 계좌 수는 각각 1조 1천 엔(약 9조 5,082억 원)과 292만 개로 추산됐다.
에스비아이홀딩스가 일본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뱅크(Bitbank)를 인수할 전망이다(사진=에스비아이홀딩스)
인수 거래 완료 후 에스비아이홀딩스는 고객 자산 기준 일본 최대 가상화폐 거래 사업자에 이름을 올리게 될 전망이다. 계좌 수 기준으로도 일본 최상위권 사업자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에스비아이홀딩스의 비트뱅크 인수는 거래소 인수합병을 넘어 일본 가상화폐 산업의 제도권 편입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거래소 간 경쟁이 단순 매매 서비스에서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자산, 디지털 금융상품 영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대형 금융기관의 자본력과 규제 대응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에스비아이홀딩스 산하 에스비아이신세이은행(SBI Shinsei Bank)의 경우 연내 예금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보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방침이다.
에스비아이신세이은행은 예금 고객에게 이자 지급액의 20%에 상승하는 금액을 가상화폐 교환 바우처 형태로 제공하는 리워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바우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XRP) 등 주요 가상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은 본격적인 가상화폐 바우처 제공 프로그램 시행에 앞서 지난 6월 10일부터 3개월간의 시범 운영 기간을 시작했다. 시범 운영은 일반 예금 계좌와 3개월에서 5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비트뱅크
비트코인은 6월 29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33% 하락한 9,04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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