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독일 유력지 '빌트'가 한국의 탈락이 확정된 이후 태극마크를 달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했으나 45분밖에 기회를 받지 못한 '독일계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의 상황을 주목했다.
16세 이하(U-16) 대표팀을 시작으로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하게 발탁됐으나, 지난해 대한축구협회(KFA)로 소속 협회를 변경하면서 많은 기대 속에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을 위해 뛰기로 결정한 독일·한국 이중국적자 옌스가 정작 월드컵에서는 45분 출전에 그치자 그를 조명한 것이다.
'빌트'는 28일(한국시간) "카스트로프의 꿈은 끝났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옌스의 소식을 다뤘다.
매체는 "모든 간절한 소망은 허사가 됐다"며 "한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하면서 묀헨글라트바흐 소속 옌스 카스트로프가 속한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A조에서 3위에 그쳤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3위 팀 중 상위 8위 안에 들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일요일 아침 그 바람은 헛된 희망이 됐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25일 남아공과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3차전)에서 0-1로 패하면서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따라 여전히 32강에 오를 기회가 있었지만, 경우의 수는 한국의 편이 아니었다.
한국은 28일 치러진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조별리그 K조 3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승리해 모든 경우의 수가 지워지면서 최종 탈락했다. 이어진 알제리와 오스트리아의 경기(3-3)로 한국의 순위가 한 계단 더 떨어진 것은 의미가 없었다.
옌스의 첫 월드컵도 45분 만에 끝났다.
체코, 멕시코와 맞붙은 조별리그 1~2차전에 결장한 옌스는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태석과 교체돼 이번 대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옌스는 남아공전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팀의 탈락과 함께 옌스의 월드컵도 쓸쓸하게 마무리됐다.
'빌트'는 "월드컵에 출전한 최초의 외국계 한국인 선수인 카스트로프에게는 쓰라린 결과였다"면서 "그는 체코와의 개막전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90분 풀타임 벤치에 앉아 있었으며,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하프타임에 교체 투입돼 45분 출전했다"며 옌스의 월드컵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옌스가 월드컵 전에 꺼낸 발언을 재조명했다.
'빌트'에 따르면 옌스는 "나는 한국인의 정신을 갖고 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2인자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빌트'는 "하지만 한국은 32강 진출권이 걸린 조에도 들지 못했다"며 옌스의 각오와 달리 한국이 32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옌스의 기대도 좌절됐다고 바라봤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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