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이 가까워지고 있다. 홍명보호의 월드컵 여정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이적 협상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이강인 영입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 선수 측과는 이미 며칠 전 합의를 마쳤다. PSG는 전날 단독 보도된 것처럼 이강인의 대체자로 마그네스 아클리우슈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탈락이 확정된 직후 이강인의 이적설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대회를 마쳤다. 대표팀 일정을 마친 이강인은 곧바로 자신의 거취 문제에 집중하게 됐고, 아틀레티코와의 협상도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이강인이 PSG와의 동행을 마무리할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팀은 다시 한번 유럽 정상에 올랐지만,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새로운 무대로 향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구단에는 최고의 순간이었지만, 이강인의 입지는 여전히 제한적이었다. 시즌 내내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고, 두 시즌 연속 UCL 결승전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결국 이강인은 우승 직후 구단에 이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는 아틀레티코가 유력하게 떠올랐다. 공격진 개편에 나선 아틀레티코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이탈로 발생한 창의성 공백을 메울 선수를 찾고 있다. 좁은 공간에서의 탈압박과 정교한 왼발, 공격 전개 능력을 갖춘 이강인은 아틀레티코가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자원이다.
활용 가능한 포지션이 다양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뛰며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 이미 적응했다는 것도 강점이다. 별도의 적응 기간 없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아틀레티코는 이강인과 베르나르두 실바를 동시에 영입 후보로 검토했다. 그러나 베르나르두를 향한 경쟁이 치열해졌고, 조세 무리뉴 감독의 적극적인 설득 끝에 레알 마드리드행이 결정됐다.
유력 후보였던 베르나르두를 놓친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던 만큼, 이번에는 단순한 후보 검토를 넘어 실제 영입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자마자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강인과 공격진에 창의성을 더하려는 아틀레티코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있다.
PSG도 이강인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자 영입에 나섰다. 로마노에 따르면 PSG는 AS모나코의 공격형 미드필더 마그네스 아클리우슈를 이강인의 후임으로 낙점했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로 떠날 경우, 아클리우슈를 데려와 측면과 중앙의 창의성을 보강하겠다는 구상이다.
아클리우슈는 정교한 왼발과 드리블, 좁은 공간에서의 탈압박 능력을 갖춘 자원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이강인이 맡았던 역할을 대체할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PSG는 이미 이강인의 공백을 메울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우며 이적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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