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퇴임 소회...“한 사람의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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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퇴임 소회...“한 사람의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간다”

경기일보 2026-06-28 19:05: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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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임기를 마무리하고 한 사람의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간다며 작별인사를 건넸다.

 

김 지사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동연TV’를 통해 “이제 이틀 뒤면 경기도지사로서 저는 제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게 된다”며 마지막 책 소개로 ‘레미제라블’을 꼽으며 이야기를 전했다.

 

김 지사는 “지사 재직 중에 하는 마지막 김동연의 서재에서는 제 인생의 책,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고 싶다. 여러분 잘 아시는 바로 ‘레미제라블’이다”라며 “첫 번째로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고 싶었는데, 책이 너무 두꺼운 책이어서 부담스러워서 그동안 소개를 미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자주 하는 제 취미 중 하나는 고전 완역판 읽기다. 이제까지 읽었던 수많은 고전의 완역판 중에서도 이 책은 단연 압권이다. 이 ‘레미제라블’은 읽은 나이대에 따라서 주는 감동과 교훈이 다르다. 제가 30대에 읽었을 때, 40대 읽었을 때, 50대 읽었을 때 각각 다른 감동과 교훈을 제게 주었다”라며 “처음에 읽었을 적에는 죄인이 개심해서 좋은 일하는 사람의 스토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점점 읽을수록 마지막에는 하나의 죄인이 신을 닮아가는 과정을 그렸다는 생각까지 이르게 됐다. 그렇게 보면 이것은 신에 대한 이야기고 또 그와 같은 신을 닮아가는 인간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 지사는 감동스러운 스토리 중 하나를 꼽으며 “주인공인 장발장을 집요하게 다시 감옥에 넣으려고 쫓아다녔던 자벨 경위 기억나는가. 프랑스혁명이 일어나서 장발장은 혁명군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자벨이 포로로 붙잡혀 온다. 이 자벨을 처벌하는 역할을 장발장이 자원해서 맡는데, 장발장은 그 원수 같은 자벨을 풀어준다”며 “이 스토리는 불과 이 책에서 세 페이지 이내 짧은 스토리인데, 그 스토리의 소제목을 ‘장발장의 복수’라고 지었다. 장발장은 자기를 집요하게 따라다녔던 원수 같은 자벨을 용서해줌으로써 복수를 했다는 뜻이디. 저는 그 제목을 보고 전율을 일으켰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책이 워낙 두꺼워서 읽으시기에 주저되실 거다. 그렇지만 우리 학생분들은 방학 때,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휴가 때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해 드린다. 결코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저는 이틀 뒤면 경기도지사 임기를 마무리하고 한 사람의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간다. 그동안 김동연의 서재를 통해서 많은 분을 만나게 돼 반가웠다.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가서는 지난 일들을 성찰하고, 깊이 생각도 해보고, 또 고민도 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제 도리인 듯해서 김동연의 서재도 일단 오늘로써 마무리를 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렇지만 제가 워낙 책과 독서를 좋아해서 오늘 26번째 김동연의 서재를 시즌1의 마무리라고 생각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 시즌2로 또 좋은 시기에 다시 찾아뵐 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여러분 그동안 감사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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