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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여행지와 상품, 서비스 검색에 인공지능(AI) 활용도가 늘고 있는 반면, 실제 비용 결제나 예약 등 구매 단계에선 이용 후기 등 검증된 정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자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보다 소비자 입장에서 경험에 기반한 정보를 더 선호하는 여행 소비 행태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Klook)이 실시한 글로벌 여행 트렌드 조사 ‘트래블 펄스’(Travel Pulse)에 따르면 국내 MZ세대는 여행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AI 도구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2%는 번역, 일정 변경, 여행 조언 등 ‘여행 중 도움받기’에 AI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교통 노선과 이동 방법 계획’(30%), ‘가격과 여행 옵션 비교’(27%), ‘여행 일정 작성’(26%), ‘새로운 여행지·액티비티 검색’(25%) 등이 뒤를 이었다.
절반 가까이인 응답자의 47%는 사용 시점과 관계없이 AI를 통해 원하는 여행지와 관광 명소, 체험 상품 정보를 얻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4%는 아직 AI를 활용해 본 적은 없지만 향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실제 예약이나 구매 단계에선 AI 추천보다 검증된 정보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상품이나 서비스 예약 시 가장 신뢰하는 정보로는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가 42%를 꼽았다. AI게 제공하는 정보를 믿는다는 응답은 22%로 여행 플랫폼 리뷰 39%, 친구·가족 추천 38%보다 낮았다. AI와 플랫폼 중 어느 것을 더 신뢰하는지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68%가 여행 플랫폼을 꼽았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여행객들이 AI를 활용해 여행 정보를 탐색하지만, 실제 예약 단계에서는 검증된 정보와 이용자 경험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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