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마약 좀비' 남성 음성... "몸에 힘이 없어서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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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마약 좀비' 남성 음성... "몸에 힘이 없어서 그런 것"

금강일보 2026-06-28 16:15:00 신고

사진= SNS 갈무리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한 이른바 '수원 마약 좀비' 영상에 등장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지만, 1차 마약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던 30대 남성 A씨를 지난 24일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1차 예비 감정에서 음성 판정이 확인되자 A씨를 귀가 조치했다.

경찰은 A씨가 펜타닐을 투약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별도의 펜타닐 간이 키트 검사를 실시했지만, 이 역시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계획을 잠정 철회했다.

A씨는 지난 21일 낮 12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 한 아파트 단지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거리를 배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A씨의 모습을 촬영해 SNS에 게시했고, 해당 영상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에는 A씨가 허리를 굽힌 채 양팔을 축 늘어뜨리고 좌우로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장면은 최근 미국과 호주 등에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펜타닐 좀비'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을 낳으며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뒷골목에서나 보던 광경 아니냐", "호주에서 마약 문제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을 봤는데 한국까지 이러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전 7시께부터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추적에 나섰고,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께 사건 현장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이후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확인되면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다만 A씨의 소지품에서는 필로폰이나 펜타닐 등 마약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몸에 힘이 없어서 그런 자세를 취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과수의 최종 정밀 감정 결과를 확인한 뒤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최종 감정 결과는 약 1주일 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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