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32강 진출 실패하자 바로 자리에서 물러난 '이 나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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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32강 진출 실패하자 바로 자리에서 물러난 '이 나라' 감독

위키트리 2026-06-28 15:2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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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스코틀랜드 축구대표팀의 스티브 클라크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었지만, 목표였던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하면서 스스로 사임을 선택했다.

스코틀랜드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클라크 감독의 사임 소식을 발표했다.

협회는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표팀 감독 가운데 한 명인 스티브 클라크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다"며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여정이 끝난 뒤 7년 동안 이어온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클라크 감독은 지난 2019년 스코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스코틀랜드는 오랫동안 메이저대회 본선과 인연을 맺지 못하며 침체기를 겪고 있었다.

유튜브 'JTBC Sports'

하지만 그는 대표팀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무려 28년 만에 스코틀랜드를 다시 월드컵 본선 무대로 올려놓는 성과를 거뒀다.

오랜 기다림 끝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만큼 스코틀랜드 국민들의 기대도 컸다.

그러나 본선에서는 쉽지 않은 조 편성이 기다리고 있었다.

스코틀랜드는 브라질, 모로코, 아이티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첫 경기에서는 아이티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당시 승리로 스코틀랜드는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이어 열린 마지막 브라질전에서는 세계적인 강호의 벽을 넘지 못하며 0-3으로 완패했다.

결국 스코틀랜드는 조별리그를 1승 2패, 승점 3으로 마쳤다.

골득실은 -3을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 확대에 따라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에게도 32강 진출권이 주어진다.

스코틀랜드 역시 마지막까지 다른 조 결과를 지켜보며 경우의 수를 계산했지만 끝내 토너먼트 진출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유튜브 'JTBC Sports'

결국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고, 클라크 감독은 대회 직후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협회를 통해 발표한 작별 인사에서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클라크 감독은 "선수들이 없었다면 2019년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함께 만든 모든 추억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그들의 감독이라고 불릴 수 있었던 것은 내게 진심으로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감독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 새롭게 팀을 맡게 될 후임 감독에게도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클라크 감독은 재임 기간 동안 스코틀랜드 축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오랜 기간 이어졌던 메이저대회 본선 진출 실패를 끊어낸 것은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다만 월드컵에서는 기대했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결국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스코틀랜드와 마찬가지로 조 3위를 기록한 한국 축구대표팀도 32강 진출 여부를 다른 조 결과에 기대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하면서 자력 진출 기회를 놓쳤다.

이후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계산하는 처지가 됐지만, 경우의 수가 하나씩 사라지면서 전망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끝내 조 3위 상위 8개 팀 안에 들지 못하며 월드컵을 마감했고, 클라크 감독 역시 대표팀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스코틀랜드축구협회는 조만간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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