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하루 ‘1000억원’씩 불었다···빚투·주담대에 가계대출 두 달째 3조원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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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 하루 ‘1000억원’씩 불었다···빚투·주담대에 가계대출 두 달째 3조원대 증가

투데이코리아 2026-06-28 11:23:28 신고

▲ 은행권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0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호황에 따른 ‘빚투’ 수요와 대출 규제 강화 전 미리 한도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신용대출이 급증했고, 주택담보대출도 석 달 연속 1조원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미지=제미나이
▲ 은행권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0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호황에 따른 ‘빚투’ 수요와 대출 규제 강화 전 미리 한도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신용대출이 급증했고, 주택담보대출도 석 달 연속 1조원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미지=제미나이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은행권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0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호황에 따른 ‘빚투’ 수요와 대출 규제 강화 전 미리 한도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신용대출이 급증했고, 주택담보대출도 석 달 연속 1조원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5일 기준 774조4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보다 3조6735억원 증가한 규모다. 지난달 3조5269억원 늘어난 데 이어 두 달 연속 3조원대 증가세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신용대출이 주도했다.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한 신용대출 잔액은 108조7272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조2118억원 늘었다. 이는 2021년 4월 6조8401억원 증가 이후 5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특히 마이너스통장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5일 기준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3조3364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조8040억원 증가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002억원씩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하루 평균 증가액 974억원보다 증가 속도도 빨라졌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증시 호황으로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해 투자 자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활용이 쉬운 마이너스통장으로 자금 수요가 옮겨간 측면도 있다.

은행들이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한 신용대출 한도를 잇따라 줄이면서 선제적으로 한도를 확보하려는 수요도 유입됐다. 대출이 더 어려워지기 전에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거나 기존 한도를 활용하려는 차주가 늘어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이어졌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614조4922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조1043억원 증가했다. 올해 4월 이후 석 달 연속 1조원대 증가세다.

특히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담대 수요도 유지되고 있다. 다만 가계대출 총량 관리 부담이 커진 은행권이 하반기 대출 문턱을 더 높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일부 은행은 이미 주담대 우대금리를 축소하거나 모기지 보험 가입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가계대출 관리에 들어갔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모두에서 추가 한도 축소나 금리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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