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 흔들…트럼프 “군사적 마무리 필요하면 이란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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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휴전 흔들…트럼프 “군사적 마무리 필요하면 이란 사라질 것”

직썰 2026-06-28 11:03: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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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휴전이 다시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미군이 이란의 상선 공격을 이유로 이틀 연속 공습에 나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적으로 마무리할 수도 있다”며 초강경 경고를 내놨고, 이란은 외교 절차 중단 가능성을 거론하며 맞섰다.

미 중부사령부는 27일(현지시간) 이란의 상업용 선박 공격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목표물을 추가 공습했다고 밝혔다.

공습 대상은 정찰 인프라와 통신시설, 방공기지, 드론 저장시설 등이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전날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응해 미사일과 드론 저장시설을 타격한 데 이어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중부사령부는 전날 공습 이후 휴전 합의를 이행할 기회를 제공했지만 이란이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파나마 국적 유조선 ‘키쿠호’를 공격용 드론으로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현지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시리크 지역과 게슘섬에서 폭발음과 발사체가 목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의 추가 공습 사실을 확인하며 압박 수위를 크게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더 이상 합리적일 수 없는 시점이 오면 군사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종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 협상 지속 가능성을 언급하던 기존 발언과 달리 이번에는 이란의 존립까지 거론하며 대규모 군사행동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한 셈이다.

이란도 강하게 반발했다.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추가 공습이 휴전 합의를 위반한 행위라며 “외교 프로세스가 완전히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바레인은 전날 자국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며 규탄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양측이 휴전 이후에도 무력 충돌을 이어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원유시장과 글로벌 공급망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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