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7명 중 1명 당뇨병, 혈당·혈압·콜레스테롤 통합 관리 필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30세 이상 7명 중 1명 당뇨병, 혈당·혈압·콜레스테롤 통합 관리 필수'

이데일리 2026-06-28 09:04:02 신고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당뇨병은 혈당 이상뿐 아니라 혈관을 손상시켜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무서운 혈관질환이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 14.8%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혈압과 콜레스테롤 등 대사질환과 함께 관리해야 한다. 조기 선별검사와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통합 치료로 혈관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천세종병원 김종화 과장(내분비내과)은 “당뇨병은 단순히 ‘피가 달아지는 병’이 아닌, 증상 없이 야금야금 우리의 혈관을 망가뜨려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무서운 혈관질환”이라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당뇨병 인구는 533만명에 달한다. 이 중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유병률은 14.8%다. 또 당뇨병은 고콜레스테롤혈증(76.1%), 비만(63.3%), 고혈압(58.6%) 등 대사 질환을 동반한다.

김 과장은 “대한민국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만큼, 결코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다”라며 “분명한 건, 당뇨병과 동반된 대사질환을 잘 관리하면 건강히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은 선별검사에서 공복혈당 126mg/dL이 넘거나, 식후 200mg/dL 넘을 경우 진단된다. 당활색소가 6.5%가 넘어가도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한국에서는 35세 이상 모든 성인은 이 같은 당뇨병 선별검사를 해 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19세 이상 성인 중 ▲과체중/비만 ▲복부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가족력 등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에도 당뇨병 선별검사를 권고한다.

특히 식후 고혈당이 흔한 한국인의 경우 진단 기준치에 모자라는 공복혈당 110mg/dL, 당활색소가 6.1%에도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

김 과장은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 110mg/dL, 당활색소가 6.1%이 넘는다면 경구포도당부하검사(OGTT)를 통해 숨겨진 당뇨병을 찾아내야 한다”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꼭 이 수치를 기억해뒀다가 검사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뇨병은 쉽게 말해 작은 혈관과 큰 혈관에 생기는 혈관질환이다. 혈압과 콜레스테롤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혈당이 오르게 되면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혈관 내벽에 미세한 상처를 낸다. 높은 혈압이 상처 난 혈관 벽을 강하게 압박해 손상을 가속화하고, 떠돌던 나쁜 콜레스테롤이 상처 부위에 쌓여 플라크를 형성하고 혈관을 좁게 만드는 등 연쇄 반응을 일으킨다.

혈관의 손상은 곧 뇌와 심장의 위기로 직결된다.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 대비 허혈성 뇌졸중 위험도, 심근경색 위험도, 심부전 위험도가 각각 1.7배, 1.59배, 1.51배 높다는 통계가 이를 증명한다.

특히 당뇨병은 신장(콩팥)을 붕괴시킨다. 신장은 수백만 개의 미세 혈관으로 이뤄진 정교한 필터인데, 뇌와 심장의 큰 혈관이 끈적한 혈액으로부터 버티는 동안 신장의 미세 혈관은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치명적으로 무너진다.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말기신질환(ESRD) 발병 위험도가 무려 4.95배 높다. 이 과정에서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다는 게 큰 위협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종화 과장은 “당뇨병은 단순한 ‘혈당 이상’이 아니라, 전신 혈관을 갉아 먹는 ‘혈관질환’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당뇨병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고 혈당뿐만 아니라 혈압, 콜레스테롤까지 관리해 궁극적으로 혈관을 보호하는 통합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