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의 글로벌 역직구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G마켓이 지난해 말 역직구 강화를 위해 제휴한 동남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와의 연동 판매 상품 수를 기존 700만개에서 3000만개로 4배 이상 대폭 확대한다.
지마켓이 지난해 비전으로 제시한 ‘글로벌-로컬 마켓’(Global-Local Market·글로컬) 전략의 한 축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G마켓 글로벌 판매 프로그램에는 총 1만7000여 국내 셀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라자다를 통해 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태국·필리핀 등 5개국 약 1억6000만명의 소비자와 연결된다.
이번 상품 확대는 G마켓과 라자다가 공동으로 추진한 글로벌 판매 시스템 고도화의 결과다. 양사는 글로벌 판매 연동 체계를 개선하고, 기존 배송비 정책으로 인한 상품 등록 제한을 해소했다. 기존 무료배송 상품에 한해 글로벌 연동이 가능했던 정책을 이번 개선을 통해 유료배송 및 조건부 무료배송 상품까지 판매 대상에 포함됐다.
G마켓 셀러는 해외 주문이 발생하면 인천의 G마켓 물류센터까지만 상품을 발송하면 된다. 국제 배송과 통관 등 해외 물류 전 과정은 G마켓과 라자다에서 담당한다.
역직구 사업 성과도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올 상반기(1월 1일~6월 21일) G마켓의 라자다 판매 거래액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2배(102%) 이상 급증했으며, 최근 한 달(5월 22일~6월 21일) 거래액도 전월 대비 232%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규모 할인행사에서도 G마켓 연동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자다의 대표 할인행사인 ‘더블데이(6월6일)’에서는 상품연동 이후 하루 최대 GMV(총거래액)를 달성하며, 한국 브랜드 제품 거래액이 전월 대비 246% 급증했다.
빅스마일데이의 글로벌 버전으로 기획해 매월 진행하는 ‘지마켓 데이’(Gmarket Day) 역시 6월 행사에서 평소 대비 2배(128%) 이상의 거래액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G마켓은 이번 상품 확대를 발판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르면 올 연 말부터 알리바바 그룹의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남미·서남아시아 등 신규 시장으로 역직구 서비스를 확대한다.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소비자와 국내 판매자를 잇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G마켓 측은 일간스포츠에 “동남아 시장에서 K상품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더 많은 국내 셀러 상품이 현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며 “글로벌 판매 인프라 확대와 현지 마케팅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한국 상품의 해외 진출 생태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