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에 '이 음식' 데우고 그냥 닫지 마세요… 굳기 전에 바로 닦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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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에 '이 음식' 데우고 그냥 닫지 마세요… 굳기 전에 바로 닦아야 합니다

위키푸디 2026-06-28 06:00:00 신고

3줄요약

전자레인지에 기름 많은 음식 데웠다면 식힌 뒤 바로 닦아야 한다.

치킨을 데우고 전자레인지 문을 그냥 닫아두는 사람이 많다. 조금 식으면 닦으려다 결국 잊어버리고, 다음에 쓸 때 보면 기름이 이미 내벽에 굳어 있다. 굳은 기름은 단순한 얼룩으로 끝나지 않는다.

여러 번 가열된 기름은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다. 공기 중 산소와 접촉하면 산화 반응을 일으켜 과산화물이나 알데하이드 같은 유해 부산물을 만들어낸다. 청소 없이 전자레인지를 반복해서 쓰면 이 잔여물이 계속 쌓이고, 다음에 데우는 음식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고 나서 반드시 닦아야 하는 음식들

고추장 양념이나 카레 같은 소스류도 마찬가지다. 튀어 붙은 소스가 습기와 결합하면 찌든 얼룩으로 굳어 나중엔 아무리 닦아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달걀찜이나 우유처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도 그대로 두면 악취가 생기고 세균 증식의 원인이 된다.

겉보기에 멀쩡해 보여도 전자레인지 내부에서 급성폐렴의 원인균인 클렙시엘라, 패혈증을 일으키는 장내구균 등이 검출된 사례가 있다. 음식물 잔여물이 남아 있을수록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굳은 얼룩엔 베이킹소다

기름이나 음식물이 이미 굳어버렸다면 베이킹소다를 쓰면 된다. 베이킹소다는 약알칼리성 성질을 갖고 있어 산성인 기름때를 중화하고 오염물을 분해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그릇에 물과 베이킹소다 한 큰술을 넣고 잘 섞은 뒤 전자레인지에 3~4분 돌린다. 가열하면 베이킹소다 수증기가 내부 전체에 퍼지면서 굳어 있던 얼룩을 불려낸다. 가열이 끝난 뒤 바로 열지 말고 2~3분 그대로 두었다가 행주로 닦으면 된다.

힘껏 문지르지 않아도 얼룩이 밀려 나올 정도로 효과가 좋다. 특히 오래된 기름 얼룩이나 눌어붙은 소스 자국에 효과적이다.

냄새까지 잡으려면 구연산

얼룩은 닦았는데 음식 냄새가 계속 난다면 구연산을 쓰면 된다. 구연산은 레몬이나 매실 같은 식품에 자연적으로 들어 있는 유기산의 일종으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분해하는 동시에 살균과 소독 효과까지 낸다.

그릇에 물과 구연산 한 스푼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4분 정도 돌리면 구연산 수증기가 내부 구석구석에 퍼진다. 가열이 끝난 뒤 물 묻힌 행주로 내부를 닦으면 냄새가 깔끔하게 빠진다. 구연산 대신 레몬 껍질을 물에 담가 같은 방식으로 써도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소주 한 병이면 탈취 끝

구연산이 없다면 먹다 남은 소주를 써도 충분하다. 소주의 알코올 성분은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과 결합해 함께 휘발되는 성질이 있다. 베이킹소다나 구연산과 달리 가열 과정이 아예 필요 없다는 점이 편하다.

행주에 소주를 넉넉히 묻혀 내부 벽면과 천장, 바닥까지 꼼꼼히 닦으면 된다. 분무기에 소주를 넣어 내부에 골고루 뿌린 뒤 마른 행주로 닦아내도 효과가 있다. 도수가 높을수록 탈취 효과도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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