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일부 약물이 색소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8일 오전 MBN ‘임성훈의 대단한 도전’에서는 여름철 기미를 부추기는 ‘색소 중독’의 원인과 대처법이 소개됐다.
방송에는 여드름 흔적과 기미·잡티로 고민하는 강소미 씨와 출산 후 기미와 피부 처짐으로 고민하는 박은희 씨가 출연, 3주간의 피부 개선 솔루션에 도전했다. 전문가 패널로는 조애경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광균 내과 전문의가 출연해 맞춤 솔루션을 제시했다.
조애경 전문의는 색소 중독을 “색소를 만드는 행동을 반복하면서 피부가 점점 더 검어지는 악순환에 빠진 상태”라며 기미를 부추기는 대표 원인으로 ‘광노화’와 ‘열노화’를 꼽았다. 여름에는 낮이 길고 밤에도 온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아 색소를 만드는 공장이 밤낮없이 가동되면서 노화에 속도가 붙는다는 것.
이광균 전문의는 “뜨거운 온도에 오래 노출되면 멜라닌 세포가 피부가 공격받는다고 인식해 색소를 더 만들어낸다”며” “이런 자극이 반복되면 피부가 스스로 색소를 찍어내는 색소 중독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문의는 “자외선 차단은 기본이고, 야외 활동 후 피부 열감을 빠르게 식혀 온도를 낮추는 습관이 색소 침착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날 전문의들은 흔히 먹는 약물도 색소 중독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전문의는 “아침에 무심코 먹은 감기약, 소화제, 혈압약 한 알이 피부를 햇빛을 빨아들이는 색소 자석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색소 침착 10~20%는 흔히 먹는 약물과 관련이 있으며 일부 소화제, 고혈압 약, 해열 진통제, 신경 안정제 성분에도 광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들어 있다.
조 전문의는 “약물 성분이 혈액을 타고 돌다 피부 색소에 박혀 잠복해 있다가 자외선이 닿는 순간 활성산소를 만든다”며 “이 활성산소가 주변 세포와 DNA를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면, 피부는 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뿜어내 그 부위를 까맣게 덮는다”고 부연했다.
전문의들은 스마트폰과 모니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루라이트가 가시광선의 일종으로, 밤늦게까지 노출되면 멜라닌 시스템이 계속 자극받아 자외선보다 오히려 더 오래가는 기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문의는 “자외선이 잠깐 그을리는 색이라면 블루라이트는 피부 속까지 스며들어 오래 남는 문신 같은 색소를 만든다”며 “가시광선이 파장이 길어 진피 상부까지 깊게 침투해 자외선보다 훨씬 오래, 더 깊게 남는 색이 된다”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 사진=MBN ‘임성훈의 대단한 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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