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대한민국 가요계에 최초의 리믹스와 샘플링을 도입하며 오늘날 댄스 뮤직의 뿌리를 단단히 내린 '전설의 DJ' 신철의 굴곡진 음악 여정이 안방극장에 펼쳐진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KBS1 '백투더뮤직 시즌 2' 41회에서는 댄스 듀오 '붐붐'부터 '철이와 미애', 그리고 스타 제작자를 거쳐 메가 히트곡 '아모르 파티'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흐름을 날카롭게 읽어낸 신철의 일대기를 집중 조명한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단돈 500원을 들고 가출해 선배들의 양말을 빨며 메인 DJ로 성장한 무모하고도 치열했던 도전기가 이야기의 포문을 연다.
그 특유의 감각으로 가요계 판도를 바꾼 결정적 순간들도 심도 있게 다뤄진다. 나미의 신스팝 트로트곡 '인디안 인형처럼'의 가능성을 꿰뚫어 보고 대한민국 최초의 리믹스 앨범을 탄생시킨 일화가 대표적이다.
화려한 성공 뒤 '나미의 백댄서'라는 시선에 한계를 느껴 돌연 활동을 중단한 속사정과, 이후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에 자극받아 결성한 '철이와 미애'의 전무후무한 히트 비화가 속도감 있게 이어진다.
특히 신철의 러브콜을 일곱 번이나 거절했던 당대 최고 무용수 미애의 숨겨진 속마음이 본 방송을 통해 직접 공개될 예정이라 시청자의 호기심을 더한다.
전 국민적 신드롬이었던 '때밀이 춤' 이후 DJ DOC, 구피 등 굵직한 후배들을 발굴하며 제작자로 정상에 섰던 그가 마주한 깊은 상실감과, 이를 극복하고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를 탄생시킨 프로듀서로서의 음악적 철학 역시 진한 울림을 전한다.
무일푼 가출 소년에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 DJ가 되기까지, 음악을 향한 신철의 뚝심과 파란만장한 인생사는 시청자들에게 그 시절의 짙은 향수와 함께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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